문체부, 인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선언문 채택 제안
문체부, 인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선언문 채택 제안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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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관, 이탈리아 밀라노 83개국 문화 장·차관회의 참석하고 엑스포 한국관 방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민권 제1차관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83개국 문화 장·차관 회의에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연설한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문화재문화활동관광부(이하 문화부)가 ‘2015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한 145개국의 문화장관을 초대, 문화정체성 상징물 보존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83개 참가국의 문화 장·차관이 ‘문화, 인류 소통의 도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연 재해와 조직적 파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언

박민권 차관은 상대의 문화를 ‘다른’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틀린’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화의 다양성이 인정될 때 상호 소통이 가능해지고 풍요로움을 배가할 수 있음을 피력할 예정이다. 또, 최근 자연 재해와 인위적 파괴로 인해 문화유산의 상실을 경험한 일부 국가에 대해, 한국전쟁 등으로 인한 우리 문화재 상실 경험을 예로 들며 깊은 공감을 표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역사이자, 정체성이며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인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제언으로 ▲문화 다양성 존중 ▲문화유산 보호를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 ▲문화재 파괴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문화재 파괴 방지와 복원을 위한 전 세계의 의지를 담은 선언문 채택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개관 100일을 앞둔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운영상황 점검 및 한식홍보행사 참여

▲ 홍보 리플렛

이어 박민권 제1차관은 8월 1일(토)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관장 등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전시장 및 문화행사 등을 점검하며 개관 100일을 앞둔 한국관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중간 점검한다.

또, 지난 29일(수)부터 8월 2일(일)까지 한국관에서 ‘발효 식품, 인간이 만들고 키운 음식’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한국 전통주 및 전통음식 홍보행사에 참석, 현지인들과 함께 전통주와 전통음식 전시를 관람하고, 김치 담그기, 막걸리 빚기, 꼬마 메주․ 다식․ 곶감 쌈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예정이다.

5월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류의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 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아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 운영꾸준히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일평균 방문객 12,000명,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당초 6개월간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했던 한국관의 목표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엑스포가 폐막하는 10월 말까지 한국관이 현재의 인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관람객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와 레스토랑 등 운영을 꾸준히 개선하고, 매월 한식행사 및 연계 문화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맛과 멋을 세계에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 한국관 전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