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게임, 재밌니?" 건전한 게임문화 위한 직무연수 개최
"그 게임, 재밌니?" 건전한 게임문화 위한 직무연수 개최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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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 및 전문 상담사 300여 명 참석… '게임 리터러시' 연수 진행

청소년의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전문상담사들이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3일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케이티(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초・ 중・ 고교 교사와 전문상담사의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 상담 역량 강화 목적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지속적 소통이 가능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전문 상담사의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 및 상담을 위한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연간 총 4회에 걸쳐 교사 1,000명, 전문상담사 300명을 대상으로 총 30 시차의 게임 리터러시 교육*으로 진행되며, 연수에 참여한 교사와 전문상담사는 2학점의 직무연수 이수를 인정받는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 ‘리터러시(문해력)’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하있는 능력을 의미. 게임 리터러시 교육은 게임을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게임 이용자 주변 환경의 맥락과 문화를 이해하는 사회 문화적 영역을 포함하는 교육.

이론 및 실습·토론 수업 병행… 게임의 긍정적 측면과 게임 활용교육 필요성 확인

교사와 전문 상담사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기 직무연수에서는 이론 수업과 실습·토론 수업이 병행됐다. 이론 수업은 게임을 통한 사고력 향상, 인성 발달, 진로 탐색, 과학·수학과 예술의 융합교육 등 게임과 게임문화를 이해하는 수업이었고, 실습·토론수업 시간에는 연수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고, 간단한 게임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연수에 참가한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김남일 교사(남, 57세)는 “게임의 장점과 긍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며, 게임 활용 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이제부터 게임을 매개로 학생들과의 소통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보성고등학교 박현수(남, 39세) 상담교사는 “게임을 하는 학생들을 무시하거나 계도하려는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이 학생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좋은 연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강석원 과장은 “게임 리터러시 교육으로는 최초로 교원의 직무연수로 시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으려면 교사와 전문 상담사들이 먼저 게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이번 연수가 학교에서 게임 관련 지도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제2기는 8월 3일(월)부터 8월 5일(수)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제3기, 제4기 연수는 오는 11월 9일(금)부터 내년 1월 20일(수) 중에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