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도 꽃게 풍어 머지 않았다.
남해안에서도 꽃게 풍어 머지 않았다.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09.08.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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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종묘 방류...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봉암어촌계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달 31일 꽃게 종묘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도내 연안 수산자원 증강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꽃게 종묘 방류사업 대상지는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봉암어촌계 지선해역이다.

▲ 어민들이 어린 꽃게를 방류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해황 변동과 주 어장인 서해와 동중국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남획 등으로 고갈되고 있는 꽃게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 꽃게 종묘를 생산,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지난 6월 25일부터 부화한 우량 어린 꽃게로 크기는 1.0~1.5㎝ 정도이며 다른 어종에 비해 방류 후 생존율이 높아 방류량의 40~50% 정도가 살아남아 11월께 방류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꽃게는 십각목에 속하는 갑각류로서 게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종으로 갑장이 약 7~8㎝, 갑폭은 15㎝에 이르는? 대형 종이며 우리나라 전 연안과 중국, 대만, 일본 등 극동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 바다에 뿌려질 꽃게 종묘

수심이 깊은 외해에서 월동한 후 3월께 연안으로 이동하며 6~7월 산란하는 생태적 특성이 있으며 성장이 빨라 방류 후 4~5개월이면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라게 된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날로 감소하는 꽃게자원의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강을 위하여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사천, 거제, 남해 등지에 방류 적지를 선정하여 220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방류했다.

근해 통발수협과 방류해역 주변 어민들은 "꽃게 종묘 방류로 꽃게 어획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꽃게 치어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수협에서 지정한 해역에 지속적으로 방류를 실시하여 수산자원 증강을 통한 지선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꽃게 방류행사에는 도수산자원 연구소장(김상욱), 근해통발 수협,  통영시 도 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와 봉암 어촌계 어업인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