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5> 전
한국미술의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5> 전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8.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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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관 3, 4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4일(화)부터 오는 11월 1일(일)까지 <올해의 작가상 2015> 전을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후보로는 김기라, 나현, 오인환, 하태범 작가가 지난 3월 선정됐다.

▲ 하태범 작가, '헤드라인'

동시대 한국 작가가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이번에 4회째를 맞는 이 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한 <올해의 작가> 전을 계승,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그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시상제도다.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 추천위원단, 심사위원단을 각각 별도로 구성하는 한편, 2012년부터는 실질적 지원과 육성을 위해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그동안 과천관에서 시행되던 전시도 올해부터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역대 <올해의 작가상> 후보작가 및 수상작가
1회: 2012년: 문경원, 전준호(올해의 작가), 이수경, 임민욱, 김홍석
2회: 2013년: 공성훈(올해의 작가), 신미경, 조해준, 함양아
3회: 2014년: 노순택(올해의 작가), 구동희, 김신일, 장지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기라 작가는 <떠다니는 마을>을 통해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전한다. 나현 작가는 서울의 도시 개발과 독일의 역사적 경험을 연결시킨 연구물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오인환 작가는 공간적 의미의 사각지대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확장하기 위해 <사각지대 찾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하태범 작가는 사건/사고 현장을 전달하는 대중 매체와 이를 소비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재해석하는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선보인다.

▲ 나현 작가, '바벨탑 프로젝트-난지도'

개성 있는 주제와 독자적 표현력을 지닌 후보작가 4인의 전시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이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드러내며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10월 최종 1인 선정

작가들은 SBS문화재단 창작 후원금(4천만 원)으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고, 전시기간에 심사위원단 심사를 통해 10월 6일 ‘2015 올해의 작가’ 1인으로 최종 선정된다. 또 후보 작가 및 최종 수상자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SBS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을 통해 12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와 올해의 작가상 공식 홈페이지(http://koreaartistpriz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