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복판이자 랜드마크인 트래펄가 광장에서 한국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광복 70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해외에 알리고, 문화예술·관광·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한국문화관광대전 ‘2015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을 오는 8월 9일(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개최한다.
런던 시민은 물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런던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영국 관광객 수는 매년 약 1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4년 연속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스(MICE)*와 비즈니스 방한객의 비중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번 종합 문화관광축제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마이스(MICE): 미팅(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의 총칭
케이 팝(K-pop), 게임, 패션쇼, 국악, 한식 등 케이 컬처(K-Culture) 총망라
행사는 트래펄가 광장 중앙에 조성되는 무대에서 펼쳐질 공연과 광장 곳곳에 설치될 부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중앙 무대엔 전통예술 공연부터 케이 팝 및 비보이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출연진으로 한국 전통춤에 새로운 창작 요소를 더한 ‘윤명화 무용단’과 젊은 전통 연희인들의 모임인 ‘연희컴퍼니 유희’, 그리고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세대 국악 그룹 ‘4인 놀이’ 등이 있다. 또, 개성 넘치는 음악과 패션으로 한류를 이끄는 걸 그룹 ‘에프엑스(f(x))’와 록의 고장 영국에서 현지 팬을 열광시킬 사이키델릭 록 그룹 ‘국카스텐’도 참여한다. 비보이 세계 챔피언 그룹인 우리나라의 ‘진조크루’와 영국의 비보이 그룹 ‘소울 매버릭스(Soul Mavericks)’가 비보잉 실력을 겨루는 등,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영국 공연팀이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 중간엔 한복 패션쇼와 함께,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젊은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무대도 예정됐다.
영국 현지 유명 한인 셰프인 ‘주디 주’ 참여하는 한식 요리 시연도
광장 주변엔 한식 체험관, 애니메이션 및 웹툰 등을 소개하는 한류 콘텐츠관, 문화 관광 체험관, 대표 브랜드 상품관 등을 운영한다.
한식 체험관에선, 현재 밀라노엑스포에서 호평을 받는 한국관의 주제 ’음식이 곧 생명이다(You are What you eat)'와 연계,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한식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런던의 한국 레스토랑들이 행사에 참여해 한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유명한 한인 셰프 주디 주(Judy Joo)가 한식 요리를 시연한다.
한류 콘텐츠관에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캐릭터 상품을 전시하며, 한국의 우수 게임과 웹툰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한다.
문화 관광 체험관에선 전통 공예 및 한복 체험 행사와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브랜드 상품관에선 현대자동차와 엘지(LG)전자가 주요 대표 상품을 전시,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인 런던에 케이 팝과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최신 문화 콘텐츠는 물론, 한식, 한복, 전통공연 등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케이 컬처’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특히 고품격 관광을 선호하는 영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의 매력을 알려, 방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www.kccuk.org.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