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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볼 수 없게 된 고운 춤... 이매방 명인 별세
향년 88세, 노환으로 작고한 고인 추모 위해 목포시 임시분향소 설치
2015년 08월 08일 (토) 00:22:09 강다연 기자 press@sctoday.co.kr
   
▲ 고 이매방 명인

한국무용의 전설, 우봉 (宇峰) 이매방 명인이 지난 7일 오전 9시경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유족은 부인 김명자 씨와 딸 이현주 씨, 사위 이혁렬 씨.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오전이나, 전남 목포에도 임시분향소가 설치됐다. 1927년 목포 출신인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목포시가 7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이매방춤 전수관'에 설치, 11일까지 운영한다.

고인은 생존 예술가 중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두 분야의 예능 보유자였다. 고인이 일파를 이룬 ‘이매방류 승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매방류 살풀이’는 청아하고 유려한 동세로 절도와 기품을 보여준다.

   
▲우봉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 한 장면.(사진=우봉 이매방 아트컴퍼니 홈페이지 캡쳐)

고인은 7세 때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합) 장의 권유로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1935년경 조부인 이대조 선생에게서 승무를 배웠다. 이후 북춤 등 기본기를 익히고, 5년간 중국에 살면서 거장 매난방에게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열다섯 살 때 우연히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80년 넘게 엄격한 자기관리와 쉼없는 열정으로 전통춤에 매진했다.


△고 이매방 명인의 승무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 축하공연, 199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초청 공연 등으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1984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4년 임방울 국악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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