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오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4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5 마로니에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공원으로 나온 예술가, 공원은 공연 중’이란 주제로,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던 연극,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등 최고 수준의 공연을 도심 속 야외공원에서 관람하는 행사다.
13일(목) 저녁 8시엔 끊임없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해온 젊은 무용단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다크니스 품바’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품바의 선율을 신명 나는 한바탕 놀음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다음날 14일(금) 저녁 8시엔 ‘오케스트라, 영화를 노래하다’가 영화음악의 선율로 공원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타이타닉’, ‘슈퍼맨’, ‘레미제라블’ 등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영화음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15일(토)~16일(일), 저녁 7시 30분엔 영국 글로브극장의 연극 <햄릿>이 펼쳐진다. 열두 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일인 다역을 열연하며, 셰익스피어의 풍부하고 윤택한 언어와 신랄한 유머가 돋보이는 참신한 버전의 고전 비극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다가설 수 있어, 거리와 극장 간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서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예술에 대한 소통의 장이 되고, 시민들에게 문화 갈증 해소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학로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학로가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