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공연을 공원에서, ‘공원은 공연 중’
수준 높은 공연을 공원에서, ‘공원은 공연 중’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8.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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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오는 13일 『2015 마로니에 여름축제』개최

종로구는 오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4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5 마로니에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공원으로 나온 예술가, 공원은 공연 중’이란 주제로,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던 연극,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등 최고 수준의 공연을 도심 속 야외공원에서 관람하는 행사다.   

▲ 『2015 마로니에 여름축제』 공식 포스터

13일(목) 저녁 8시엔 끊임없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해온 젊은 무용단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다크니스 품바’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품바의 선율을 신명 나는 한바탕 놀음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다음날 14일(금) 저녁 8시엔 ‘오케스트라, 영화를 노래하다’가 영화음악의 선율로 공원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타이타닉’, ‘슈퍼맨’, ‘레미제라블’ 등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영화음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15일(토)~16일(일), 저녁 7시 30분엔 영국 글로브극장의 연극 <햄릿>이 펼쳐진다. 열두 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일인 다역을 열연하며, 셰익스피어의 풍부하고 윤택한 언어와 신랄한 유머가 돋보이는 참신한 버전의 고전 비극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다가설 수 있어, 거리와 극장 간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서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예술에 대한 소통의 장이 되고, 시민들에게 문화 갈증 해소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학로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학로가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