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뮤지컬 갈라,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갈라쇼’
야외 뮤지컬 갈라,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갈라쇼’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8.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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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 브래드리틀, 김보경 등 출연… 오는 19일(수) 오후 8시 DDP어울림광장

어제(17일) 개막해 일주일간 충무아트홀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하 ‘서뮤페’)>은 뮤지컬 관객층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마니아에게도 환영받을 이벤트를 야심 차게 기획했다. 먼저, 행사의 시작을 떠들썩하게 알리는 ‘개막갈라쇼(이하 ‘갈라쇼’)’가 19일(수) 오후 8시 DDP어울림광장에서 개최된다.

FACP(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 CHIMFF 2015(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와 공동주최인 만큼, 갈라쇼는 충무아트홀에서 DDP어울림광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야외 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서울에서 최초라고.

갈라쇼는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되며, 정성화, 마이클리, 양준모, 브래드리틀,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바다, 김보경, 오소연 등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팬들의 퇴근길을 재촉한다. 지휘자 정주영이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영웅> 등 일반 시민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레퍼토리를 연주, ‘마니아의 장르’라는 편견을 덜 예정이다. 무료 관람이라 편하게 볼 수 있지만, 모기 등 해충에 대비해 비상약을 지참하는 게 좋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음악감독 변희석의 <컴투게더>

▲ 음악감독 변희석(좌)과 배우 조형균(우) | 제공 =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서뮤페가 기획한 마니아 공연이다. 배우 홍광호 단독 콘서트,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 등의 변희석 음악감독이 오는 21일(금) 오후 8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컴투게더>는 지난해 처음 시도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2014~2015년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줬던 변 감독이 작품과 관련한 비하인드 토크와 관객과의 협연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한다. 뮤지컬배우 조형균이 특별 출연해 진행을 맡는다.  

변 감독은 “음악감독으로서 관객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소통할 수 있어 기대된다. 관객들이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타 애장품 ‘경매’와 ‘콘서트’가 만난다!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옥션콘서트>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3회 연속 ‘옥셔니어’로 참여하는 <옥션콘서트>가 오는 23일(일) 오후 5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 경매를 통해 뮤지컬 배우들의 애장품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성향의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스타가 진행하는 만큼 노래도 함께한다.
올해는 남경주, 이석준, 박호산, 정상윤, 최수형, 정동화, 조형균, 윤소호 등이 자신의 애장품을 기부했으며, 콘서트 당일 깜짝 출연자의 즉석 경매도 진행된다.

뮤지컬배우 정영주는 “다시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관객들이 배우들의 애장품을 소장할뿐 아니라, ‘경매’를 통해 한국 뮤지컬 발전을 위해 직접 기부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인 만큼, 나 또한 ‘옥셔니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 (좌)<옥션콘서트> 진행의 정영주 배우, (우)지난 <옥션콘서트> 현장 | 제공 =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경매에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예매 사이트(ticket.interpark.com)를 통해 1만 원 참가비를 내고 반드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그 외 뮤지컬옥션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mf2012)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향 생각에 술만한 친구가 없고, 맥주 안주에 오징어만한 안주가 없지"... 빨래하는<밤>

이번엔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3일(일) 오후 8시 충무아트홀 아리안나에서 진행되는 ‘빨래하는<밤>’은 배우 김아영이 진행 중인 ‘사심콘서트’ 형식을 차용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창작뮤지컬 <빨래>의 주역 배우들과 관객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행사로, 참석하는 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맥주 한 병씩 제공할 뿐 아니라, 콘서트 내내 출연 배우와 관객 모두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여타 토크콘서트와 차별성을 가진다. 안주로 함께할 핑거푸드를 판매하고 당일 순수익금은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다.

▲ 공연프로그램 슬로건|제공 =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진행을 맡은 배우 김아영은 “평소에 ‘사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 기쁘게 생각한다.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시민과 더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단체와 시민이 가까이 만나는 특설무대 <플레이ON>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는 ‘특설무대 <플레이ON>’이 충무아트홀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충무아트홀 인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잠재고객 개발 및 시민 축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부대행사다.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즐겨라뮤지컬페스티벌’은 20일(목)- 21일(금) 양일간 볼 수 있다. 서뮤페의 ‘SMF뮤지컬워크숍’에서 가창, 연기, 안무 프로그램을 수료한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워크숍 발표회’는 22일(토) 오후 5시부터 충무아트홀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22일(토)- 23일(일)엔 시민뮤지컬단 및 전공자가 그 동안 갈고 닦은 뮤지컬 실력을 발휘하는 ‘시민참여공연(징검다리)’이 마련되고, 마지막으로 23일(일) 오후 9시부터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팀이 출연하는 ‘핫!한 뮤지컬(초청공연)’이 기존 팬들과 일반 시민을 모두 만난다.

이 외에도 <제4회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 쇼케이스, “뮤지컬플리마켓”등 다양한 뮤지컬 관련 행사가 페스티벌 내 열린다. 문의: 02-2230-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