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술로 감정노동자 치유해준다
서울문화재단 예술로 감정노동자 치유해준다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8.19 2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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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콜센터 상담원, 보육교사, 독거 어르신 등 11월 2일까지 무료

서울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센터는 특수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술치유확산 시범사업 <예술, 마음, 치유>를 11월 2일(월)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 경찰관대상 음악치료프로그램 <해피 투게더>(2014)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술, 마음, 치유>는 지하철 기관사, 콜센터 상담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독거 어르신, 한 부모 가정 부/모 등 특수한 직업이나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음악/무용 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돕고 미술/드라마/영화 치유로 억눌린 감정 분출

먼저 지하철 기관사 350여 명이 참여하는 ‘음악으로 달리는 기차, 춤추는 마음’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악치료와 무용 치료로 구성됐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오는 26일(수)까지 답십리승무사업소 등 총 7개 승무사업소에서 진행된다.

감정노동자로 알려진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콜미콜미 마음극장’은 미술치료, 드라마치료, 영화치유 전문가들이 기획한 장르통합형 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참여 강사로는 SBS ‘학교의 눈물’, EBS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드라마치료사 최대헌(T&C 예술심리상담연구소 청자다방 대표), 성북예술창작센터 오희정 미술치료사, ‘꽁지머리 한의사’로 알려진 이유명호 한의사가 함께하며, 내달 7일(월)부터 11월 2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관악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구연동화, 연극놀이 등 직접 참여로 마음 치유

▲ 어린이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 <동치미>(2014)

이 밖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자기 탐색을 통해 교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긍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미술치료 ‘보육교사를 위한 아트 멘토(Art Mentor)’, 독거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는 ‘어르신 동화 구연 옛날, 옛날에 오늘, 오늘이’, 연극놀이와 천연염색을 통해 이혼과 자녀양육으로 지친 부모를 위로하는 ‘몸짓 속에 담긴 색 이야기’도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예술을 통한 치유공간인 성북예술창작센터는 공모를 통해 우수한 예술가와 치료사들을 선정해 다양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특수한 업무와 환경에서 고통받는 시민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심리적 안정과 자기 치유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및  문의: www.sfac.or.kr / 02-943-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