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24일 개막
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24일 개막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8.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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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한국어 교육자의 소통과 교류의 장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현지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24일(월)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43개국 90개소 세종학당 교원 등 180여 명 참가

세종학당은 국정과제인 ‘문화 다양성 증진과 문화교류 협력 확대’의 목적으로 해외에 한국어 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됐다. 2015년 현재, 세계 각국에 140여 개소가 설치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협력망 구축, 한국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사명감 고취 등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3개국 90개소의 세종학당 교원과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가한다.

특별 강연, 교원 맞춤형 교육, 세종학당 운영 상담 등 진행

24일(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의사소통과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한국어를 매개로 세계인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후엔 대회에 참가한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성취도 평가 교육과 교육자료 개발 방법 등 교원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저녁엔 교원 재교육 방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세종학당의 교육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주체적으로 모색하며, 2014~2015년에 지정된 세종학당 운영진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과 상담도 진행한다.

수업 경진대회, 교수법 교육 등 실시

둘째 날인 25일(화)엔 우수 수업 경진대회가 열린다. 한국어 수업에 대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실제 세종학당 수업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 시청과 수업 내용 발표로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최종 3명 내외를 선발해 시상하며, 부상은 시제이 이앤엠(CJ E&M)이 후원한다. 이 밖에도 행사 일정에는 국립한글박물관 방문과 한글서예 체험 등 관련 행사도 포함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수)엔 ‘한국의 음식과 공예 문화’를 주제로 한국문화 교육 과정에 대한 교수법 교육이 시행된다. 교육이 끝난 뒤엔 2012년 한국방송공사(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등을 수상한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흥보가’ 공연과 함께 행사가 막을 내린다.

학당 간 국제적 협력망 구축 기대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축제이자 국제적 협력망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어 교원들이 국외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