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다가온 발레, 제8회 '2015 K-BALLET WORLD' 개막
가까이 다가온 발레, 제8회 '2015 K-BALLET WORLD' 개막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8.24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개막식... 25일 창작발레 신인 안무가전, 27~28일 ‘Creative Ballet’ 등 공연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5 K-BALLET WORLD'가 지난 22일(토)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전국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15일)에 이어 발레 ‘세미나’, ‘명사와 함께하는 발레강좌’ 등 일부 프로그램이 이미 진행됐다. 22일은 공식 개회 선언과 축하공연이 마련된 자리였다.

▲ 국립발레단 김지영, 김현웅의 '흑조 파드되'

개막식은 한국발레협회 박지영, 이대원 이사의 사회와 내·외부 인사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축가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전·현직 임원진이 참석, 무대 인사 후 관객과 함께 축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보다 많은 국민에게 발레를 관람하고 향유할 기회 마련 위해 기획"

행사 전체를 총괄하는 예술감독 한국발레협회 김인숙 회장은 개막 선언에서 "보다 많은 국민에게 발레 공연을 관람하고 향유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다양한 클래식과 창작 발레 공연을 비롯해 한국 발레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세미나와 발레강좌, 발레음악회 및 커뮤니티 발레로 구성했다"고 설명하며, "많은 분이 발레와의 만남에서 감동과 행복을 느끼고 힐링하길 기대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축하공연은 한국 국립발레단 김지영, 김현웅이 막을 열며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를 선보였다. 오딜 역의 김지영은 30회전 푸에테로 건재함을 과시,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 볼쇼이 발레단 아나스타샤 스타쉬케비취, 바체슬라브 로빠틴의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볼쇼이 발레단의 아나스타샤 스타쉬케비취와 바체슬라브 로빠틴은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우아한 표현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Mashkovsky's Waltz’에선 수줍은 아가씨의 요정 같은 움직임으로 시선을 모으고,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에선 흔들림 없는 동작과 빠르고 정확한 턴을 선보인 스타쉬케비취의 날렵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국내·외 스타 무용수 기량 유감없이 펼친 개막 축하 공연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엘리사 바데네스와 콘스탄틴 알렌은 컴퓨터 그래픽처럼 완벽한 동작, 어려운 안무도 깔끔하게 성공하는 힘과 속도, 놀라운 유연성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Bite'의 텐션 가득한 음악에 맞춰 팽팽한 성적 긴장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Legende'에선 기예에 가까운 리프트도 가볍게 성공하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페리댄스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의 레조이 레이와 디오네 크랙은 'Twilight'에서 쇼팽의 곡에 맞춰 서정적인 안무를 풀어냈고, 서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은 피아소야의 관능적인 탱고 음악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며 'Tango for Ballet'을 선보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최근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하이라이트, '로즈 아다지오'를 올렸다.

오는 25일(화) 20시 창작발레 신인 안무가전이 마련된다. 국내외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신현지, 이원철, 원주연, 전은선,정혜은 등 다섯 명  젊은 안무가들의 무대다. 27일(목)과 28일(금) 20시엔 창작 K-Ballet 공연인 ‘Creative Ballet’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에서 공연된다. 28일에는 폐막식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2-538-0505, www.koreaball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