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드론 산업이 성장하려면 레저 중심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도는 최근 급성장한 드론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원발전연구원과 함께 「드론 산업과 강원도의 대응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강원도가 넓은 땅과 호수, 바다 등 특유의 입지를 활용하고 체험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드론 레저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드론은 지속적 항공 관리를 통한 농업 생산력 증대, 각종 재난 시 인명구조, 길 안내, 건설현장 관리, 송전선 및 굴뚝 모니터링, 토지 측량, 인터넷 통신망 연결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이 커지고 있다. 2013년 약 7조 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13조 원 규모로 세계 시장에서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제도와 정책 마련 우선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의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수변공원, 체육시설 등에 체험 비행장 설치, 특별 제작한 드론의 시험비행과 일반인 체험 비행 공간을 제공 △관련 제도, 각종 대회, 비행 가능 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홍보하는 포털 구축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 운영 △드론 산업 육성 위한 조례 제정 등 정책적 기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드론을 이용해 △농업이나 산림 분야의 미래 예측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구축 △씨 뿌리기, 농약 살포 등 일손이 부족한 농업 분야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 추진 △관광지도 제공과 동계올림픽 홍보 등 관광분야에 활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9.12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항공사진 촬영, 드론 제작대회, 드론 레이싱 및 각종 체험을 제공하는 “강원도 드론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등과 합동으로 육성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