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문을 열다-③기다림! 그곳에 또 가고 싶다!!
2015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문을 열다-③기다림! 그곳에 또 가고 싶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8.27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 학생들 만족도 쑥↑, 역사 문화 체험 흥미, 교우관계도 돈독

지난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회장 김재환, 이하 사박협)가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는 2015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참가한 학생들은 초·중·고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박물관 프로그램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자신들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체험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식을 쌓게 된 것에 크나큰 흥미를 보인 것이다. 아울러 팀별 미션수행 등을 통해 교우관계도 돈독해지는 이차적인 효과도 거뒀다.

다음의 사례는 사박협에서 주관하고 각 박물관에서 시행하는 체험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박물관 체험교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묻는 설문에 주관식으로 답변한 것들 중 일부다.

▲사립박물관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설문 답변 내용. 아이들 다운 천진한 답변들이 있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유물 발굴 현장처럼 꾸며진 곳에서 유물을 발굴한 것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흙을 구운 것에 유약을 발라 도구로 긁어내 소 그림을 그려 벽화를 만든 것도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다. 자기 힘으로 땅을 파서 무엇인가를 찾은 게 재밌었다. 신기한 발굴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영광초 4학년)
#아이패드로 포스터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한지공예를 하고 한복을 그리면서 옛날에 썼던 문양도 알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영남공고 3학년, 1학년)
#영상을 제작하면서 여러 가지 사진을 찍은 것들도 기억에 남고 박물관에서 여러 가지 토기를 관찰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대전 A중 2학년)
#집에서 엄마아빠가 못하게 하는 못도 박을 수 있었고, 망치질을 난생 처음 해 본 것도 재미있었다. 처음엔 못했지만 그 뒤로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주안초, 서곶초 5학년)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거나 선생님한테 도움을 받으면서 활동한 시간과 여러 그림을 그려서 이불을 꿰맨 것, 조각이불과 유물탐구를 해 보았다. 내가 직접 고고학자가 된 기분이었다.(우면초 5학년)
#선생님이 더 알기 쉽게 이야기 해주고 재미있게 해주어서 재밌었다. 선생님과 같이 만들고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이쁜 것을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역사 문화를 보고 이해한 것.(동인천중 1학년)
#모르는 애들이랑 한 팀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조금은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연성초 6학년)

▲사립박물관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체험활동 이모저모.

박물관 프로그램 계속 참여해서 다양한 것들 알고 체험하고 싶어

학생들은 <박물관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설문에도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어했다. 아래는 학생들이 박물관에 바라는 다양한 요구들.

△유물탐구, 여러 가지 관찰하는 것들 △전시관을 더욱 관심 있게 관찰한다 △석기시대 때 썼던 물건으로 의식주를 배우고 싶다 △위인의 사진이 있는 곳에서 그분이 어떤 일을 했는지 얼마나 훌륭한지 배우고 싶다.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 △다도를 한 번 하고 싶다 △옛날 축구공 만들기 △역사를 알고 체험 같은 걸 하고 싶다 △지도책 만들기와 더 많은 문화유산을 배우고 싶다 △박물관 이름과 맞는 수준의 활동이 하고 싶다 △이러한 수업에 관한 공부를 해 박물관에 가서 이것저것 체험하고 싶다 △염색을 해서 직접 면에 색을 입혀 보고 싶다 △가족과 함께 와서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 △유물발굴과 벽화크기는 그대로 있으면 좋겠다. 나도 재밌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또한 웃음을 자아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답변도 있었다.
“돈 발굴하기, 돈이 있으면 장난감을 살 수 있지 / 이런 일도 관심을 가지고 하면 커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한 단계 어려운 것을 또 만들고 싶다 /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하고 싶다 / 고를 필요 없이 이 모든 체험을 다하고 싶다”

외국인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답변을 영어로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Expriering,,,,(한국)문화와 새로운 언어에 대해 배운 것이 첫 번째 좋은 경험이었다” (필그림 크리스찬 국제학교 12학년)

한 박물관에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자유시 짓기와 같은 활동으로 체험 소감문을 썼는데 그 내용이 이채롭다.

원도에서 박한 민족의 얼과 문화를 구경하니 희낙락 할세올시다.(강소희) / 물관에서 소하게 짜 역사 공부를 했다.(박소진)
암행어사의 출두로 행복한 마을 속에서 어색함 따윈 찾아볼 수 없고 사랑이 싹터가네.(강현지) 나비가 노닐 것 같은 청명한 하늘아래 들판 위에 앉아 이리 글을 쓰니 내 마음 또한 청명해지는 구나.(이수빈) 강원도에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박물관에 와서 주옥같은 선인들의 작품과 재밌는 경험들이 천년만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김채원)”

학생들에게 교육효과 높아. 박물관 측 열정 강의와 친절함에 감사
참여한 교사들의 반응 또한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들이 돌아왔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박물관 프로그램이 교육적으로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사립박물관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의 설문 답변.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박물관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새로운 경험인 듯하다. 박물관은 전시만 하는 줄 알았던 학생들에게 박물관의 역할,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준 교육이었다. 직접체험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해 관심과 소중함을 알게 한 교육이었던 것 같다. 많이 확대해 참여의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한다.

#영상 매체를 활용한 교육이 좋았다. 점심을 먹은 직후라 자칫 집중이 깨지기 쉬운데 덕분에 집중을 잘했던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불의 발견부터 불을 사용하기까지의 내용인데, 아이들이 불에 대해 속속들이 이해하고 그에 따라 인간들의 생활에 흥미를 갖게 됐다. 사진자료나 쉬운 해설도 좋았다.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를 잘 한 것 같다. 아이들의 협동심이 길러지며 서로의 의견을 잘 듣고 미션을 해결해 가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한발 더 앞서 가는 것 같아 좋았다. 생생한 역사교육^^ 강추합니다!!
#스마트기기 활용수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수업 예시를 본 것 같아서 좋은 기회였다.
#무료로 문학에 대한 소양을 재미와 함께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다. 운영하시는 분들의 친절한 자세도 정말 좋다. 내년에, 아니 가을에 또 오고 싶다. 사랑합니다.*^^*
#프로그램과 차량지원이 대단히 도움이 되었고 지도교사들의 친절하고 열성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고 감.
#차량지원으로 참가하기 쉬워 좋다. 사전 PPT 를 이용한 설명이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사진 찍는 활동을 좋아하고 미션을 스스로 수행해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돼 좋다.

마을 단위 단체 프로그램, 심화단계 활동도 늘렸으면
교사들은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참여 여부와 다양한 단체프로그램을 요청하는 건의도 적어냈다.
#마을에서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면 좋겠다,(마을중심 20명 정도 단체 신청). 2학년 말 기말고사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기간을 12월까지로 조정해 주면 좋겠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강사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취지를 좀 더 강화해 접근하면 인문학과 학생 진로와 연계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생님 마이크는 조금 작게 해도 좋을 듯, 사진을 이용해 한 개 정도는 심화단계의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

현재 전국 사립·공립·대학박물관 120 개관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 150,000명을 대상으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체험교육에 참여할 학생단체의 신청을 받는다.

단체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한국사립박물관협회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museumonroad.org)를 통해 참가 박물관에 문의한 후 신청하면 된다. 박물관 입장료와 체험비는 무료이며, 차량(버스)도 지원된다.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고 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다. 단, ‘문화가 있는 날’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