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 이종혁, “예상 관객 500만 생각하고 있다”
‘돼지 같은 여자’ 이종혁, “예상 관객 500만 생각하고 있다”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08.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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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돼지 같은 여자’ 기자간담회 열려

‘돼지 같은 여자’에 출연하는 이종혁이 “예상 관객 수를 500만 생각하고 있다. 많이 도와 달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 '돼지 같은 여자’에서 준석을 연기하는 이종혁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돼지 같은 여자’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혁은 “영화 초반에 (황)정음씨가 돼지를 잡으러 다니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배우만 난동을 부리고 정작 돼지는 움직이지 않았다”며 “돼지만 움직이면 제가 더 빨리 쫓아다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바람 피기 좋은 날’에 이어 장문일 감독과 ‘돼지 같은 여자’로 두 번째 출연하는 이종혁은 “감독님이 꼭 하자고 우회적으로 협박했다”면서 “뭐 하고 있을 때라 여수까지 촬영은 못 한고 했을 때 전에 작업을 같이 했던 촬영감독에게 ‘종혁아. 여기 풍경이 너무 좋아서 같이 내려와서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고 캐스팅을 수락한 계기를 밝혔다.

“이 영화가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는 이종혁은 “여배우들이 의욕적으로 촬영해서 힘도 많이 받았다”면서 “바닷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초겨울이라 추웠지만 즐겁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이 연기하는 준섭은 마을에서 유일한 총각. “준섭은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연애한다”는 이종혁은 “(황정음이 연기하는) 재화가 안쓰러워서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돼지 같은 여자’는 9월 10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