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
‘문화가 있는 날’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9.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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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전·후 신한카드 이용 실적 분석 결과 발표

‘문화가 있는 날’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자사 카드 이용 현황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화가 있는 날’ 시행 후 문화 분야 가맹점의 이용 고객 수와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연극, 영화, 스포츠 관람 등 문화 분야 가맹점 이용고객 수는, 해당 월의 다른 수요일에 비해 마지막 수요일, 즉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23%~61% 늘어났다. (1월 제외) 특히, 7월의 경우에는 이용 고객 수가 71,000명을 기록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진정세와 여름방학· 휴가철 효과가 맞물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른 수요일 대비 ‘문화가 있는 날’에 문화 소비 금액도 13%~63% 증가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 분야 가맹점의 이용 고객 수뿐만 아니라, 총 이용 금액 역시 다른 수요일 대비 13%~63% 늘었다.

대표적 문화예술 거리 대학로의 경우, 공연장이 밀접한 지역의 반경 300m 이내 요식업 가맹점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화가 있는 날’에 이용 고객 수뿐만 아니라 이용 금액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로 인근 가맹점의 이용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전 연령층에 걸쳐 ‘문화가 있는 날’ 의 이용 금액이 다른 수요일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용 금액은 40대, 20대, 30대 순으로 증가했다. 

분기 단위로도 문화 분야 이용건수 23.8% 증가

또, 올해 2분기 문화 분야 총 이용 건수는 136만 8천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4%, 시행 전인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23.8%가 각각 늘어났다. 이용 금액 역시 2013년 대비 22.1%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가 있는 날’이 기업과 학교 등으로 계속해서 퍼져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이용 내역 확인이 어려운 결제대행기관 이용 실적을 제외한 것으로, 실제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리는 고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전후의 문화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5월, 문체부-신한카드 업무협약 체결 후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적극 협력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하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년째 시행 중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다.

문체부와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꾸준히 홍보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그레이트 웬즈데이(GREAT Wednesday)’를 시작으로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인디밴드의 공연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 안내 웹페이지: www.culture.go.kr/wday(문화가있는날.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