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들, “해체 결사반대”
동방신기 팬들, “해체 결사반대”
  • 정우철 인턴기자
  • 승인 2009.08.04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서명운동 시행과 더불어 직접적인 행동 예정

동방신기 세 멤버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입장 차를 확인한 3일 이후 팬들의 해체 반대 운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 소속사와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동방신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달 31일 10만명을 목표로 발의된 ‘동방신기 해체 절대 반대’ 서명에 4일까지 2만여 명이 참여했다. 2일에는 20만 명을 목표로 ‘SM엔터테인먼트, 노예계약서 내용 변경을 요구합니다’라는 다른 주제로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8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임원진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있고, 조만간 직접적인 행동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신기 팬들은 분쟁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팀의 실상을 알리겠다며 언론사에도 적극적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데 “기사를 SM 편에서 쓰지 말아달라”, “동방신기 해체를 막아달라”, “SM이 동방신기에게 줬다는 수익금은 터무니없다”, “SM이 줬다는 차량은 리스 차량이어서 차를 준 게 아니라 차 키를 준 것이다” 등 내용도 갖가지다.

더불어 동방신기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팬클럽도 국내 팬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터넷을 통해 ‘해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은 “동방신기 팬들 역시 자신들의 움직임을 통해 해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으려는 순수한 팬심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우철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