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 공화국에서 한국문화축제가?
산마리노 공화국에서 한국문화축제가?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8.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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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9일,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한국 전통음식 소개

▲ 산마리노 한국문화축제에서 소개될 한국 전통 음식
산마리노 공화국에서 한국문화축제가 개최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주 이태리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8~9일 이틀 동안 산마리노 공화국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중부 내륙 지역에 위치한 도시국가인 산마리노 공화국은 2000년부터 여름 성수기에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와 풍물을 소개하는 에스노 페스티벌(Ethno Festival)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에서는 주요 행사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주)난장컬쳐스), 한지, 섬유, 유리 등 한국 전통공예 체험((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등이 열리며, 이와 함께 궁중음식, 불고기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음식 시연, 시식행사((사)한국음식문화연구원)와 강진 청자전 및 한국관광 홍보부스 등도 마련된다.

관광공사 신평섭 구미팀장은 “산마리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연간 220만 명으로 여름 휴가철 방문객은 1일 평균 5만여 명에 이른다”며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역사ㆍ문화 탐방에 관심을 가진 유럽의 고급 관광객에게 직접 한국의 문화와 풍물을 소개하여 유럽 내 한국의 문화관광 인지도 제고와 국가브랜드 가치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마리노는 면적 60㎢, 인구 약 3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서기 300년에 건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와 고유의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유럽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롬바르디아 지방의 볼로냐, 베네치아 및 피렌체 등과 가까워 전통문화와 역사 탐방에 관심을 가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나라다.

한편, 지난 2007년 이 축제에는 러시아가, 2008년에는 튀니지가 초대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