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이구하 유승현 展 AdagiO SosTenutO
[전시]이구하 유승현 展 AdagiO SosTenutO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9.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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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Gallery 4F 특별기획초대전, 10 2 - 19일까지

서양화가와 도예작가가 만나 서로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상생한다. 이구하 유승현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0월2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춘천 Gallery 4F의 특별기획초대로 열리는 <AdagiO SosTenutO>에서 두 작가의 개성있는 색채가 하나로 또는 각각으로 조화를 이룬다.

 

도예작가 유승현이 펼쳐 놓은 도자바다에 서양화가 이구하의 거북이는 자유분방하게 유영하며 자신의 이상향을 향해 나아간다. 이구하의 거북은 때로는 동백꽃이 되기도, 나비가 되기도 한다. 유승현의 도예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낼 것 같은 종소리로, 국화꽃향으로 거북에게 말을 걸거나 남태평양의 이글거리는 태양빛으로 '뜨거운 온기'를 넣어준다.

두 작가는 지난해 김유정기념사업회 특별기획 초대전에서 처음 콜라보를 시도했다. 두 작가는 이후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층 더 콜라보 작품활동에 탄력을 받는다.

두 작가의 결합에는 소설가 ‘김유정’과의 각별한 인연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이구하 작가와는 춘천이라는 태생과 성장배경이, 유승현 작가와는 가족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두 작가의 작업노트를 통해 본 이들은 서로의 작업에 대한 객관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작업세계에 충실히 몰입한다.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에서 벗어나 응집되어 있는 시선과 에너지를 타인과 나누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삶속에서 일어나는 결정적인 선율의 요소는 늘 타인으로부터 확장되거나 변주로 생성되기에 이번 초대전 역시 순조로운 협주로 막을 올리려한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되 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존중해주며 작업하고자 하였다. -유승현 작가노트 중-

 

이번 작업은 소설의 전개와도 같으며 한 곡의 연주와도 같다. 작업의 시작에서 끝까지 긴 실타래의 움직임처럼 연속성을 갖게 되는데 현재 정서, 잊고 살아온 소소한  일상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사랑으로 평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일수 있겠다. 이런 정서가 고스란히 캔버스 위에 흔적으로 남았다.  -이구하 작가노트 중-

 자신의 고유의 것을 타인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들은 콜라보라해서 특별히 서로에게 기대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없이 자연스러운 작가들의 성정대로 작품은 환한 하늘빛으로 물들어 간다.

  * Opening Reception:10월 2일 오후 5시/문의: 춘천 Gallery 4F (033-256-1515)

이구하 유승현 展
1회 '유정, 꽃으로오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 특별기획 초대전 (춘천)2014
2회 '겨울엔 사랑하세요' 갤러리 파피루스 특별초대전 (춘천) 2014
3회 '봄봄' 다솜갤러리 서울시교육청 소재 송파도서관 기획초대전(서울) 2015
4회 'Adagio Sostenuto' 갤러리 4F 특별기획 초대전 (춘천) 2015

이구하
개인전 22회 (서울, LA, 춘천, 분당, 광주, 양구 등)
단체전 다수 (서울, 마닐라, 릴, 춘천, 강릉, 원주 등)
Potential Artist Group, 춘천미협, 강원대학교 출강
작품소장 : 세계일보, ASICS, 박수근미술관, 춘천시청, 춘천시여성회관, 강원FC 등

유승현
개인전 7회 (하남문화예술회관, 김유정문학촌, 가원미술관 등)
단체전 다수 (세계도자비엔날레, 한국도자재단, 해강도자박물관 등)
작품소장 : 한국왕실도자기, 김유정문학촌, (사)대한전기학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