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김인식 감독 “‘얼굴없는 미녀’ 당시 조동혁은 배우가 되겠어” 하고 흐뭇
‘세상끝의 사랑’ 김인식 감독 “‘얼굴없는 미녀’ 당시 조동혁은 배우가 되겠어” 하고 흐뭇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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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조동혁-공예지 주연 '세상끝의 사랑’ 제작발표회 열려

영화 ‘세상끝의 사랑’에서 메가폰을 잡은 김인식 감독이 조동혁의 신인 당시를 회상하며 “저 친구는 배우가 되겠어” 하고 흐뭇했다는 후일담을 공개했다.

▲ '세상끝의 사랑’에 출연한 한은정과 김인식 감독, 조동혁과 공예지 (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알고 보면 김인식 감독과 조동혁은 처음 작업한 사이가 아니다. 11년 전 김인식 감독이 작업했던 ‘얼굴없는 미녀’에서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세상끝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김인식 감독은 “‘얼굴없는 미녀’ 당시에는 조동혁이 배우가 아니라 모델이 직업이었다. 락커 역할이었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신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락커를 연기하기 위해 조동혁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저 친구, 배우 되겠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그때와는 전혀 다른 성숙한 배우가 되어 나타났다”고 ‘얼굴없는 미녀’ 때와는 조동혁이 달라졌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화답하듯 조동혁은 “감독님이 하는 작품이라 대본을 읽지도 않고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얼굴없는 미녀’ 때 같이 감독님의 외모가 예전과 똑같다. 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수가 출연한 ‘얼굴 없는 미녀’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인식 감독의 신작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고 싶지 않은 자영(한은정)과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자영과 유진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는 동하(조동혁) 세 인물이 어긋난 사랑으로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진을 연기하는 공예지는 이번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전라 노출도 서슴지 않는 과감한 연기로 스크린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12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