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여민락 정신 바탕으로 열려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여민락 정신 바탕으로 열려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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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양일간 174명의 명인 및 예비 국악인의 경연, 대상 2천만원 등 총 5천만원 상금 걸려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 세종대왕기념관은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오늘에 되살려 내기 위한 경연대회로 후끈 달궈질 전망이다. 판소리와 전통 무용, 기악 분야의 대금과 거문고, 가야금과 아쟁, 피리와 해금산조, 경서도민요와 국악기를 사용한 무용음악 작곡이 한국전통위원회가 주관하는 전통예술경연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예비 국악인의 축제인 셈.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전통무용 부문 예선 참가자

7일 하루 동안 예선에 참여하는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숫자만 해도 300여 명이 참여하고 준비하는 대규모 국악 행사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전통무용 부문 예선 참가자

개막일인 7일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 대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국악은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며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이 이뤄지는 전통예슬로, 순수한 우리말과 우리 악보로 만들어져 그 가치가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면서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 전통예술과 문화가 소통하고 지속적인 문화 체험을 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기악 부문 예선 참가자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은 “문화 과학의 21세기 세계화 시대 가운데서 우리의 자랑인 전통공연예술 문화를 우리나라에서만 생존력을 갖는 예술 문화가 아니라, 세계인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기악 부문 예선 참가자

최 회장은 이에 덧붙여 “전통공연 예술문화 가운데서 판소리와 기악, 무용과 민요 전승, 계발을 고취하고 국악인의 육성과 인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세계적 음악 문화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전통무용 부문 예선 참가자

이번 경연을 주최한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교수)은 “세종대왕은 한글로도 유명하지만 우리 전통 예술을 발전시키고, 예술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신 위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열리는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는 여민락의 정신을 바탕으로 여는 행사”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를 준비한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교수)

이에 더해 채 위원장은 “세종대왕기념관은 서예와 글짓기로 17년의 역사를 갖는다. 여기에 이번 행사로 국악을 보태게 되었다. 젊은 국악 인재를 발굴하면서 동시에 국악계의 참신한 인재가 나올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전통무용 부문 예선 참가자가 태평무를 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에 대해 채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174명이 출전한다. 국악 명인이 많이 참가해서 기대된다”고 밝히며 “혼신을 다해 연습한 참가자들에게 좋은 결과들이 있기를 바란다.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는 올해만 이뤄지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릴 행사다.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한 예선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이번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대상 2000만원을 비롯 총 50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며 차후 기획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회 및 각 행사의 참여 추천과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전국 전통 국악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추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