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원 개원 20주년 기념공연 ‘Jump 20, Fly 20’
한예종 무용원 개원 20주년 기념공연 ‘Jump 20, Fly 20’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0.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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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무료... 14일부터 19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열릴 예정
▲ 한예종 무용원은 10월 14일(수)부터 19일(월)까지 5일간(16일은 제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전미숙의 'A trip to nowhere'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세계 무용을 이끌어 갈 최고의 무용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개원 20년을 맞아 춤의 향연을 펼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오는 14일(수)부터 19일(월)까지 5일간(16일은 제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무용원을 빛낸 졸업생들의 갈라공연’이 14일(수)과 15일(목) 이틀 간 오후 8시 2회 공연되며, 실기과 재학생들의 ‘제36회 K-Arts 무용단 정기공연’이 17일(토) 오후 7시, 18일(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등 총 3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날인 19일(월)에는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오후 8시 열린다.
  
개원 20년을 맞이한 무용원은 이번 공연의 주제를 ‘Jump 20, Fly 20’로 내걸었다. ‘Jump 20’은 한예종 무용원이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20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Fly 20’은 앞으로 20년은 한예종의 무용이 세계무용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무용 산실로 비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 봄 창작과의 개원 20년 기념공연에 이어 이번 가을 기념공연의 시작은 10월 14,15일 선보이는 ‘무용원을 빛낸 졸업생들의 갈라공연’이다. 지난 20년동안 무용원을 졸업한 국내무용단과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주역급으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이 개원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졸업생들의 솔로, 2인무 및 군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갈라공연에는 무용원 1기로서 안무가 및 무용수로 활발히 활동중인 신창호 실기과 교수를 비롯 차진엽(콜렉티브에이 감독), 김판선(Emanuel Gat Dance Company), 신호영(Leesaar The Company), 김현웅, 김리회, 박슬기, 이재우(이상 국립발레단), 황혜민, 이동탁(이상 유니버셜 발레단), 안덕기(국립국악원 무용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작품 <Love or Hate it>은 조주현 교수의 재연 작품으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었으며, 원작에 충실하되 최대한 무용 이미지로 연출될 수 있도록 각색한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안성수 교수의 <전통의 재구성(방아타령편)>은 한국무용의 팔 사위와 호흡을 이용한 무게이동을 주된 움직임으로 하여 한국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리듬과 선율을 몸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작품 전미숙 교수의 <A trip to nowhere>은 졸업생과 재학생의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으며 떠나는, 그리고 떠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에서 주관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10월 19일 공연되며 무용원 개원 20년 기념공연의 끝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인도 무용단 포클랜드(Folk Land)는 인도 남서부 께랄라(Kerala) 주의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무용을 전승 및 보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무디예뚜(Mudiyettu)>라는 제의적 무용극 형식의 전통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희(무용원 실기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개원 20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더욱 빛나는 미래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국을 이끄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세계 무용으로 뻗어가는 한국 무용의 현재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