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10시, 0이 세 개 모인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 세계 최초로 열려
10월 10일 10시, 0이 세 개 모인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 세계 최초로 열려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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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퀴의 날’이 내년 가을 UN에 제안되어 공식적으로 제정되기를 고대

바퀴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숫자는 ‘0’이다. 바퀴를 연상하게 만드는 10이 연속될 수 있도록 1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위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과 ‘UN 세계 바퀴의 날 추진 발대식’이 열렸다.

▲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기념촬영을 하는 조직위원회 성원들과 홍보대사인 김연숙, 소울크라이와 정혜진, 지혜라와 진혜성

이날은 선포식만 열린 게 다가 아니다. 2018년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시발점으로 2020년에는 일본에서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2022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2년마다 한-중-일 삼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축하하는 의미이자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2020 동경올림픽 축하 음반 노래 발표’ 및 한중 관광의 해를 기념하여 ‘2022 북경 동계올림픽 축하음반 제작발표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란 열린 선포식에서 김영환 국회위원은 “‘세계 바퀴의 날’을 선포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느닷없이 생각되어서 이해가지 않았다”면서 “인류 문명에 있어 바퀴가 발명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발명이다. 바퀴가 발명된 것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우리가 가지게 되었다”는 축사의 서문을 열었다.

▲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을 축사하는 김영환 국회위원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수레가 보편화되었지만 조선은 수레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보편화되지 않아 소통이 될 수 없었음을 지적했다. 연암이라는 선각자가 바퀴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례”라는 김영환 국회위원은 “시대의 변화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인류의 지혜를 발전시킬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퀴”라며 바퀴의 중요성을 연암 박지원의 사례를 들어가며 강조했다.

강석진 CEO 컨설팅 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일 바퀴가 없다고 상상할 때 우리는 걸어서 집에 가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바퀴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산다”면서 “이번에 국회의사당이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을 연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몇 년 내에 세계 많은 나라가 ‘세계 바퀴의 날’ 행사를 받아들여 10월 10일 10시에 행사를 동시에 가질 것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세계 바퀴의 날이 보편화될 것임을 역설했다.

▲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강석진 CEO 컨설팅 그룹 회장

“반기문 총장을 설득해서 UN 전체가 ‘바퀴의 날’을 선포하고, 바퀴가 없으면 어떡할까 하는 감사와 반성을 갖게 만들겠다”는 강석진 회장은 “세계인이 ‘세계 바퀴의 날’을 통해 새로운 문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한다. 여러분이 ‘세계 바퀴의 날’을 퍼뜨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장만기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제가 성장하기 어렵다”면서 “이번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나라임을 세계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장만기 추진위원장

“바퀴는 인류의 3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라는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독일에서 태어난 저는 한국의 놀라운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할 때 다양한 지역 축제를 견학하며 느낀 건 한국이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글로벌한 축제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라면서 “세계 바퀴의 날‘을 맞이하여 바퀴 산업과 문화가 만남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말씀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새로운 만남이 일어날 수 잇도록 해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중-일 동북아 3국이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열게 된 건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세계 바퀴의 날’이 내년 가을 UN에 제안되어 공식적으로 제정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UN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 조직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세계 바퀴의 날’을 통해 바퀴가 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고 문화적인 옷을 입혀서 우리 생활 문화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명품인 바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10월 10일 10시에 ‘세계 바퀴의 날’을 선포한다”고 공언했다.

▲ ‘제 1회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의 조직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날 열린 ‘세계 바퀴의 날’ 선포식과 함께 열린 ‘2020 동경올림픽 축하 음반 노래 발표’ 및 ‘2022 북경 동계올림픽 축하음반 제작발표회’는 김연숙과 소울크라이, 정혜진과 지혜라, 진혜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함께 열린 동북아 3국의 동·하계 올림픽과 K-POP의 콜라보 ‘BTP’ 발표는 한중일의 동·하계 올림픽이 2년 간격으로 개최되는 것을 기념, 정준 사무총장의 재능기부 앨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올림픽 공동 홍보의 취지로 만든 ‘BTP (Bei To Pyeong/개최지 베이징·도쿄·평창의 영문 첫 글자의 알파벳 순서) 서포터스’를 공식 발표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