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영어학습센터 운영에 중구 교육장은 들러리?
광희영어학습센터 운영에 중구 교육장은 들러리?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8.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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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교육청과의 간담회에서 협약서 내용 지적… 센터운영에 교육장 역할 없어

중구 광희 영어체험학습센터(이하 광희센터)의 허점을 중구의원들이 예리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 행정보건위원회(위원장 양동용) 소속 의원들과 중부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가진 간담회에서 광희센터 관련 운영 협약서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서를 확인한 결과 문서상에 명시된 계약 당사자는 당시의 성기옥 중부교육청장과 현재의 중구청장, 광희초등학교장이 입회인으로 기재돼 있었다.

즉 광희초등학교장이 광희센터의 운영과 관리를 실질적으로 맡고 있지만 협약서 어디에도 그 역할을 규정하는 조항이 없다는 것. 

이에 따른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특성에 맞는 원어민 강사 채용을 위해 교장이자 센터장이 직접 채용을 하려고 비자신청을 했지만 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거부를 당했다.

예산 사용에 있어서도 배정된 예산안에서만 가능할 뿐, 탄력적으로 예산이 사용되어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일일이 구청 담당자와 조율을 해야 하는 등 재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집행조차도 구청에서 광희초등학교로 교부하고 있어  예산 사용과 사업 시행에 있어 주체가 되어야 할 중부교육청은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점옥 교육청장은 “문제는 교육청과 구청, 광희초등학교 간의 의사소통의 부재가 가장 크다" 며 "체험센터 운영과 관련해서 구청과 교육청, 광희초 간의 협의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선 부의장은 “현재 중구교육은 재원을 통한 중장기적 발전방향이 없고 산발적인 예산지원만 있을 뿐"이라며 "우리 실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고민하여 교육 마스터플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래 의장은 “지금이라도 구청과 교육청, 그리고 해당 학교가 서로 열린 자세로 협의하고 의논하여 제대로 된 영어교육 특구로서의 중구의 이름을 알리고, 이와 더불어 주민복지, 주거환경 개선 등을 동시에 해결해 나감으로써 중구의 고질적인 상주인구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7년 5월 광희초등학교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거점영어학습 체험센터로 시범지정되면서 중구는 기존 공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영어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주목받았다.

지정 당시 정부로부터 시설비 3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중구청으로부터는 운영비 연간 6억여 원 이상을 지원받으면서 현재 2년째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다.

광희영어체험학습센터에는 현재 13개 영어체험공간이 마련된 '잉글리시 존'이 있으며 12명의 영어교사가 수준별로 통합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전체험수업ㆍ영어회화ㆍ몰입교육ㆍ스토리텔링 등의 방과 후 영어교실은 물론, 영어도서관, 방과 후 영어캠프 등 14개 특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이용하는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중부교육청 김점옥 교육장을 비롯, 이재섭 광희초등학교장, 광희거점영어체험센터 이경숙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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