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으로 미술여행 떠나보자
양평군립미술관으로 미술여행 떠나보자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10.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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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을 빛낸 올해의 원로작가’ 송계일 류민자 화백전 관람 겸해

16~17일 ‘작가와의 만남’, 30여명의 현대작가전도 함께 열려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을 미술관과 함께 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최근 올해의 작가전이 열려 발길을 사로 잡는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최근 올해의 원로작가에 한국화가 송계일(1941년생)·류민자(1942년) 화백을 선정했다.

▲송계일 화백(좌) 류민자 화백(우)

올해로 제4회째를 맞는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은 송계일 , 류민자 선생 등을 초대해 한국현대미술 태동기의 창작의식과 예술가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지성으로서 표상을 가치미학으로 확산시키는 우리시대 중견작가들과 글로벌사회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개념미술로 재해석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원로작가 송계일선생은 대학을 들어가기 전부터 실기 능력이 뛰어나 국전에 당선을 됐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사실주의 묘법을 벗어나 표현주의 양식을 추구해 먹의 농담과 화면분할의 여백미를 강조한 활동은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묘법에서도 공필화 법에서 갈필묘법의 자유분방한 터치는 한국화를 넘어 회화 양식으로서 컴포지션을 구축해 한국화 화단에 새 지평을 만들어왔다. 최근 작품에서는 회화의 정신성을 투영해 보여진 대상보다는 심상속의 화제를 기하학적인 형과 진료를 혼합해 동양사상의 정신적 미학을 추구해 오늘에 이른다.

한국화가 류민자선생은 청소년기에서부터 간간히 그려온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성장기 창작활동과 창의력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전시를 통해 작품을 본 관객들은 한국화 재료섭렵의 다양성과 한국화의 새로운 화법추구는 매우 본 받을 만하며, 오늘날 후학들에게 많은 교감을 주고 있다고 인상을 전했다. 여기에서 선생의 작품경향은 줄곧, 표현주의 양식이 대표적인 화법으로서 형의 도식화, 또는 단순화, 또는 상징화 등이 사실에서 벗어나 대상의 특징을 잡아 선으로 표현한 것들이라 하겠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개의 전시가 독자적인 작가 군을 형성해  30명의 현대미술 중견작가들의 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져 모던아트의 시작과 가치에 대한 담론을 형성한다.
이는 동시대 미술사조에 기여한 현대미술작가들의 배려와 존중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즉, 희망의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한편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이 개관 이후 매년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을 개최해 왔다. 제1회는 1932년생인 서양화가 이동표선생과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을 초대해 격동기 삶의 여정을 담아냈고, 제2회 때는 1937년생인 정관모(조각가), 민병각(서양화가), 김성식(서양화가)선생 등을 초대해 창작배경과 양평의 예술가로서 위상을 보여주었으며  현대미술작가전에서는 중견작가기획으로 양평의 차세대작가 발굴을 위한 전시로 양평의 미래를 제시했다.
제3회째는 1939년생인 정경자(서양화가), 1940년생인 송 용(서양화가), 김의웅(서양화가)선생 등을 초대해, ‘대화(對話)-공감의 확산전’의 작가들과 함께 창작활동과 조형성에 가치를 둔 전시를 개최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원로작가들을 초대해 창작의 배경과 창작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양평에서 작가들의 정착을 돕는 전시로서 가치를 둔다고 밝혔다.

문의: 031-775-8515(3)
홈페이지. www.y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