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민속예술인들과 소중한 만남(마지막회)
[특별기고]민속예술인들과 소중한 만남(마지막회)
  • 심우성 민속사학자/전 한예종 교수
  • 승인 2015.10.19 0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균 ‘줄타기’의 유래와 특징ⅲ
▲심우성 민속사학자/전 한예종 교수

8) 외홍잽이
줄 중앙지점에서  서 있다가 바른발을 늘어뜨리고 왼발은 줄을 딛었다가, 다시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서 있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세 번 반복하다.

(9) 외홍잽이 풍치기
왼발은 줄에 딛고 바른발은 줄 아래로 늘어뜨렸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바른발을 앞으로 뻗었다가 다시 늘어뜨렸다가  뻗는 동작이다.

(10) 양다리 외홍잽이
그림 ①과 같이 왼발을 줄에 딛고 바른발을 늘어뜨렸다가 ②와 같이 바른발을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앞으로 뻗고, ③과 같이 바른발을 줄에
딛고 왼발을 늘어뜨렸다가 ④와 같이 왼발을 앞으로 뻗는 동작이다.(
발을 바꾸면서 하는 외홍잽이)

▲양다리외홍잽이

(11) 쌍홍잽이
양다리 사이로 줄을 끼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 줄 위에 섰다가, 다시 양다리 사이로 줄을 끼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 줄 위에 서는 동작이다.

(12) 겹 쌍홍잽이
(11)와 같이 하되 서지 않고 줄 위에 앉았다 양다리 사이로 줄을 끼고 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적으로 하는 것을 겹 쌍홍잽이라 한다.

(13) 옆 쌍홍잽이
줄 옆으로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줄 위에 두 발을 딛고 서는 동작이다.

(14) 옆 쌍홍잽이 풍치기
그림 ①과 같이 줄 옆으로 앉았다가 ②와 같이 두 발을 줄 위에 딛고
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하여 하는 것을 옆 쌍홍잽이 풍치기라 한다.

(15) 쌍홍잽이 거중틀기
그림 ①과 같이 양다리 사이로 줄을 타고 앉았다가 ②와 같이 공중으로 몸을 솟구친다. 몸이 내려올 때, 공중에서 좌로 180도 돌아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하여 하는 것을 쌍홍잽이 거중틀기라 한다.

(16) 외무릎 꿇기
그림 ①과 같이 왼발을 줄에 딛고 바른발을 늘어뜨렸다가 ②와 같이
바른발을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앞으로 뻗고, ③과 같이 바른발을 줄에 딛고 왼발을 늘어뜨렸다가 ④와 같이 왼발을 앞으로 뻗는 동작이다.
(발을 바꾸면서 하는 외홍잽이)

(17) 외무릎 풍치기
그림 ①과 같이 외무릎 꿇고 앉았다가 ②와 같이 양다리 사이로 줄을
끼고 앉는 순간 줄의 탄력으로 ③과 같이 몸을 솟구치면서 ④와 같이
내려오면서 왼 무릎을 꿇는다. 이 동작을 연속한다.

▲외무릅풍치기

(18) 외무릎 가새트림
외무릎 꿇기 동작에서 타고 앉았다가 몸을 솟구쳐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는 순간  부채 든 손을 앞에서 우측 옆으로 내리치면서 180도 돌아 두 다리 사이로 줄을 타고 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한다.

(19) 외무릎 황새 두렁넘기
외무릎을 꿇고 줄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황새가 논두렁을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왼발은 줄을 가로 걸고 바른발 무릎은 세웠다가 왼발 무릎을 바른발 앞으로  옮기면서 바른발을 왼발 앞으로 옮긴다. 앉은뱅이 걸음처럼 앉은걸음으로 가는 동작이다.

(20) 외무릎 훑기
외무릎을 꿇은 그대로 바른발을 앞으로 내디디면서  왼발 무릎을 끌어당기면서 연속적으로 훑어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다.

(21) 두 무릎 꿇기
줄을 양 다리 사이에 타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솟구쳐 올라간다. 내려오는 순간 몸을 45도가량 돌아 양발 횃목을 줄에 걸치고 두 무릎 꿇고 앉는 동작이다.

(22) 두 무릎 풍치기
(21)의 동작을 연속적으로 하는 것을 두 무릎 풍치기라 한다.

(23) 두 무릎 가새트림
양 다리 사이에 줄을 타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솟구치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다시 줄의 탄력으로 솟구쳤다가 좌로 180도 돌아 두 다리 사이로 줄을 타고 앉는 동작이다.

▲줄타기 명인 김대균 공연 장면

(24) 두 무릎 황새 두렁넘기
앉았다가 왼 무릎을 바로 무릎 앞으로 건네 놓고 바른 무릎을 꿇어서 다시 왼 무릎 앞에 건네 놓으면서 연속 전진하는 동작이다. 자주 하는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옮겨 놓는다.

(25) 두 무릎 종종 훑기 | 장단 ; 당악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솟구쳤다가 두 무릎 횃목을 줄 위에 얹고, 무릎 꿇고 앉은 다음, 계속 우측 무릎으로 끌어가면서 빨리 전진하는 동작이다.

(26) 책상다리 | 장단 ; 타령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솟구쳐 올라가서 내려오는 순간 책상다리를 하고 줄 위에 앉는 동작이다.

(27) 책상다리 풍치기
(26)의 동작을 연속 4~5회 하는 것이다.

(28) 책상다리 가새트림
그림 ①과 같이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가 ②와 같이 솟구치고 내려오는 순간 몸을 좌로 홱 돌려 양 다리 사이로 줄을 끼고 앉는다. 다시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④와 같이 솟구쳤다가 내려오는 순간 책상다리를 한다. 이 동작을 연속으로 하는 것을 책상다리 가새트림이라 한다.

▲책상다리 가새트림

(29) 책상다리 황새 두렁넘기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그대로 오른발 횃목을 앞으로 이동하여 줄에 걸고 왼발 횃목을 앞으로 이동하여 걸으면서 몸을 끌어간다. 이 동작을 연속으로 하면서 앞으로 전진한다.

(30) 앞 쌍홍잽이 뒷 쌍홍잽이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그대로 오른발 횃목을 앞으로 이동하여 줄에 걸고 왼발 횃목을 앞으로 이동하여 걸으면서 몸을 끌어간다. 이 동작을 연속으로 하면서 앞으로 전진한다.

(31) 칠보먼장
줄의 중앙 지점에 섰다가 몸을 앞으로 날려 앉았다가 솟구쳐 올라 갔다가 줄위에 선다.

(32) 앞 칠보 뒷 칠보
앞 칠보는 앉았다가 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줄 위에 선다. 솟구쳐 올라갔다가 줄 위에서
옆으로 앉는다. 뒷 칠보는 동작을 반대로 뒤로 몸을 이동하면서 한다.

(33) 칠보 다래치기
좌측으로 앉았다가 솟구쳐 올라가고 줄 우측으로 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적으로 좌·우측 번갈아앉는다.

(34) 칠보 거중 틀기
줄 우측에 앉았다가 솟구쳐 좌로 180도 돌아 줄 좌측에 앉는다. 이 동작을 연속 반복한다.

(35) 허공잽이
줄을 양 다리 사이에 끼고 앉았다가 허공에서 몸을 180도 돌려 줄을 양 다리 사이에 끼고 앉는다. 이 동작을 7~8번 연속한다.

(36) 앵금뛰기
앵금발로 줄의 반동을 이용하여 줄을 건너간다.

(37) 종짓굽 붙이기
줄 중앙에서 두 무릎 종짓굽을 줄에 붙이고 가로 앉은 동작을 말하는데, 두 손은 앞을 뻗는다.

(38) 칠보 보십빼기
줄 위에 앉다가 허공에 뜨고 왼발을 줄에 딛고 바른발을 늘어뜨렸다가 줄의 반동을 이용하여 줄 위에 선다. 이 동작을 연속으로 한다.

(39) 깃발 붙이기
줄 위에 앉았다가 줄의 반동을 이용하여 줄 위에 서고 오른손의 부채를 왼손으로 옮겨 쥐고 줄 위에서 왼발을 딛고 오른손으로 줄을 잡은 다음 왼손의 부채를 좌측으로 뻗쳐 들면서 바른발을 뒤로 뻗는다.

(40) 배 돛대 서기
그림 ①과 같이 줄의 중앙에서 오른발 뒤로 뻗쳐 들고 오른손으로 줄을 잡고 왼발은 줄을 딛은 다음 왼손의 부채를 입에 물고 ②와 같이
왼손으로 줄을 잡은 다음 ③과 같이 줄 위에서 가로로 물구나무 선다.

▲배 돛대 서기

(41) 살 판
부채는 작수목에 끼워 놓고 몸을 최고 높이로 솟구쳐 올라가면서 뒤로(회전) 허공에서 한 바퀴 돌아 줄을 양 다리 사이로 끼고 앉아 좌·우 손으로 줄을 잡는다. 이 동작을 잘하면 살고 잘못하면 죽는다 해서 일명 ‘죽을 판 살판’이라고도 한다.

(42) 얼음지치기
작수목을 거쳐 땅에 고정한 부분의 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얼음지치기라 한다. 얼음지치기로 줄타기는 모두 끝난다.

*이번 호로 심우성 선생님의 『소중한 민속예술인과의 만남』 연재는 끝을 맺습니다. 그동안 관심가져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