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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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적 아버지 모습 심도 있게 그려

대표적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의 애잔한 선율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뮤지컬’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이 지난 11월 21일 공연을 시작, 12월 28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바 있는 세기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이다.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985년부터 1998년까지 공연된 바 있다.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을 배경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데비는 다섯 명의 딸들과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러시아 혁명과 유태인에 대한 핍박, 사랑과 결혼으로 대병되는 딸들의 가치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신앙 속에서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인상 깊게 다룬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최신 리바이벌 무대로 연출, 무대, 조명 등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탭진에 의해 국립극장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두 무대 위에서 연주하며 50여명의 배우와 연주자가 펼쳐내는 대형 프로덕션으로 기존의 쇼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예술적 무대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버지 테비(Tevye)에 역에 탤런트 노주현, 김진태가 더불 캐스팅 되었다. ‘헤어스프레이’, ‘컴퍼니’의 유명 뮤지컬 배우 방진의. ‘첫사랑’, 벽을 뚫는 남자‘로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해이가 딸 역을 맡았다.

사위 역에는 ‘공길전’의 김재범, 뮤지컬계 남자배우 섭외 0순위 신성속이 캐스팅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