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 할로윈데이에 도깨비와 노는 온가족 참여 축제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 할로윈데이에 도깨비와 노는 온가족 참여 축제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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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과 11월 1일 명동 재미로 일대서 펼쳐져

할로윈데이를 맞아 명동 재미로 일대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명동 재미로 일대는 평소에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거리로 유명한데,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가 31일과 11월 1일 양일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가 31일과 11월 1일 명동 재미로에서 열렸다.

서울시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최하는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행사.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이 도깨비 무도회와 희망수레 뱃지 만들기 같은 다양한 ‘재미로 빙고 스탬프’에 도장을 받아 빙고 모양을 만들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미션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의 콘셉트는 ‘남산 도깨비 할로윈’. 할로윈데이에 서울만화거리축제가 열려 서양의 행사일에 우리 문화가 위축되기 쉬운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행사는 할로윈데이라는 서양의 행사일에도 우리 문화인 도깨비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도깨비라는 콘셉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 전시된 우리나라 도깨비를 재해석한 '사쿤'

한국의 도깨비를 재해석한 브랜드 ‘사쿤’은 외래어로 오인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생각할 思에 무리 群을 합성한 합성어. 한국의 도깨비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문화적 브랜드로 다가선다는 게 특징이다.

만화 작가가 직접 그림을 벽에 그리는 시연에 어린이 관객은 숨을 죽이며 관람하고 있었고,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을거리가 관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가 이채로운 점은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라는 점도 이채로웠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서 재활용품으로 그림을 그린 어린이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서 작가가 시연하는 장면

재활용품이나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폐기하지 않고 미술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장을 통해 어린이 관객으로 하여금 환경을 되돌아보고 자연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음을 고취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의의로 평가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의 체험 장면과 축제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는 다양한 콘셉트 컷이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서 어린이가 얼굴에 장식하는 장면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서 어린이가 코스프레 모델과 함께 하고 있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는 외국인도 참여하는 축제의 자리였다.
▲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 놀자’에서 어린이가 장난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