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사투리 연기, 영어보다 쉽겠지 했는데...”
‘내부자들’ 이병헌, “사투리 연기, 영어보다 쉽겠지 했는데...”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1.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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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영화 ‘내부자들’ 기자간담회 열려

영화 ‘내부자들’에 출연한 이병헌이 사투리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사투리 연기가 어려워도 영어보다는 쉽겠지 했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2일 오후 서울시 메가박스 동대문관에서 영화 ‘내부자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안상구는 표준어를 구사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내부자들’로 사투리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병헌은 사투리 연기를 위해 “전라도 출신 연극배우에게 몇 번 레슨을 받았다. 촬영할 때 농담 삼아 전라도 사투리도 써보았다”고 밝혔다.

▲ 영화‘내부자들’에 출연한 이병헌

“촬영장에 전라도 출신 스태프가 있어서 대사할 때마다 어디가 어색한지 지적해달라는 조언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병헌은 “조금 더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위해 스태프가 다른 예를 들어주면서 이렇게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조언도 해주었다.

이병헌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대신에 조승우는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한다. 그런데 특정한 지역의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가 아니다. 조승우는 “부산과 창원 분에게 모니터를 받았는데 그분들 사투리가 다 달랐다”면서 “(조승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족보도 없는 캐릭터라 사투리도 족보가 없는 사투리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풀었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이끼’와 ‘미생’의 원작이 된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이병헌과 조승우, 백윤식이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연기하는 영화다. 19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