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총 32명 선정,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 박래경 큐레이터협 명예회장 등 훈장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총 32명 선정,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 박래경 큐레이터협 명예회장 등 훈장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11.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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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훈장 18명 수훈, 젊은예술가상 이희문 ·엄재용, 피아니스트 조성진 특별상 수상

이건 산업 박영주 회장을 비롯 정현종 시인, 박래경 한국큐레이터협회 명예회장, 이재숙 서울대명예교수 등 18명이 문화훈장을 받고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등 5명은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이희문(경기민요 소리꾼), 엄재용(발레리노), 조성진 등이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다.

▲좌측 윗줄부터 줄 순서대로 문화훈장 수훈 인물들. 박영주, 이문열(본명 이열), 정현종(이상 은관), 성기조, 박래경,  김정식, 김민, 이재숙, 김도훈(이상 보관) 엄태성, 허영자, 이인실, 정해조, 이숙재(이상 옥관), 한일랑, 이재녕, 유병순(동원스님), 김혜란(이상 화관)

문화훈장과 표창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이 정부가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서 ‘문화훈장’과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 수상자 32명이 선정됐다.

올해 금관 수훈 대상이 없어 올해의 가장 높은 등급인 은관 문화훈장은 문화나눔과 예술 후원을 실천한 이건산업 회장 박영주, 활발한 창작 활동과 함께 대학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정성을 기울여 온 시인 정현종, 소설가 이문열  등 3명이 수훈한다.

한국 현대문학의 올바른 가치 정립에 힘써 온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성기조, ‘한국의 1세대 큐레이터’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박래경,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와대 본관 등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식, 서울바로크합주단 지도자 및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민, 최초로 가야금 독주회를 통해 국악 독주의 전형을 세운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숙, 한국의 대표적인 연극 연출가인 극단 뿌리 대표 김도훈 등 6명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53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시인 허영자, 50여 년간 미술계 교육자로서 한국미술 발전에 힘쓴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인실, 전통 옻칠공예의 부활과 발전을 이끈 옻칠공예가 정해조, 37여 년간 무대와 학교를 오가면서 한국무용 발전을 지켜온 한양대 명예교수 이숙재, 폐광지역 등에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한 영월문화원장 엄태성 등 5명이다.

화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국내 최고의 단청전문가(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보유자) 유병순 스님, 발레와 무용수 후원에 앞장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한일랑, 지역전통문화의 위상을 높인 대구남구문화원장 이재녕, 경기민요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한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김혜란 등 4명이다.

1969년 제정돼 이번에 4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좌측부터 이현숙, 문정희, 구본창, 정대석,문창숙 (이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화 부문에는 국제갤러리 대표 이현숙, 문학 부문에는 시인 문정희, 미술 부문에는 사진가 구본창, 음악 부문에는 서울대 교수 정대석, 연극·무용 부문에는 국립무용단 단원 문창숙 등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1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아울러,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올해부터 폭넓은 예술가 발굴을 위해 종전의 연령 제한(40세)을 없애고,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문학 부문에는 소설가 윤성희, 미술 부문에는 시각예술가 김아영, 디자인 부문에는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공동대표 송봉규, 건축 부문에는 건축농장 대표 최장원, 음악 부문에는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성시연, 전통예술 부문에는 소리꾼 이희문, 연극 부문에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손상원, 무용부문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엄재용, 등 8명이 선정됐다. 그중 시각예술가 김아영은 올해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의 참여 작가로 초청받아 세계 미술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좌측 윗줄부터 줄 따라 김아영, 윤성희, 송봉규, 최장원, 성시연, 이희문, 손상원 엄재용, 조성진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그리고 관련 시상 역사상 처음으로 음악부문에서 특별상을 마련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수여한다. 조성진은 올해 10월 클래식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을 거머쥐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이다. 이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상금 각 5백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일(목)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유공공무원 6명(장관표창)과 지난 8월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광역시 ‘또따또가(대상)'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같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