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지방자치 20년 평가 우수사례 선정 영예
종로구의회, 지방자치 20년 평가 우수사례 선정 영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1.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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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고충 찾아가 문제해결 위한 ‘주민과의 대화’로

종로구의회 ‘주민과의 대화’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참여해 지방자치20년의 성과를 평가한 결과, 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의 『주민과의 대화』가 서울 자치구 의회중 유일하게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행자부 지방의회부분 의정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종로구의회 '주민과의 대화'의 한 장면.

지난  9일자로 전국 각 자치단체와 의회에 전달된 행자부(이하 “행자부”로 함)의 공문에 의하면, “금번에 선정된 지방의회부문 의정활동 우수사례는「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이라는 명칭의 책자로 발간해 전국의 각 기관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구의회의 「주민과의 대화」는 지역마다 안고 있는 현안문제, 숙원사업 등 주민불편사항을 생활현장에 직접 찾아가 이를 청취하는 방법으로 추진돼 왔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종로구의 특성상 재개발과 문화적 가치보존이라는 양면성 때문에 각종 사업시행 과정에서 주민과의 불협화음으로 사업이 지체되거나, 주민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처럼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수용할 제도적 장치 부족으로 민의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난 해  10일 10일 「창신·숭인도시재생사업」건 부터올해 7월 28일 『경복궁서측 지구단위계획』건 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개최한 「주민과의 대화」는 지역현안에 대한 추진사항 보고, 지역구 의원의 정책제안 발표, 주민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연인원 1,8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의견 제시와 열띤 토론을 하는 등 주민의 호응도가 높았다.

▲행자부 지방의회부분 의정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종로구의회 '주민과의 대화'의 한 장면.

한편, 종로구의회는 주민과의 대화과정에서 파악한 고충사항을 종로구와 서울시에 전달했고, 「창신동 문구골목 특화거리 지정」, 『북촌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연구 용역예산 확보』등 많은 성과를 얻었으며, 추진 중인 건에 대해서도 관련부서 또는 기관에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김복동 의장은 “주민과의 대화가 이처럼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16만 종로구민께서 종로구의회의 열린 의회 정책을 이해하시고 참여해주신 덕분이며 11명의 의원님들이 당파를 떠나 오직 구민을 위하여 함께하여 주신 결과다” 며 “더불어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노고도 큰 몫을 했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주민과의 대화는 제7대의회가 출범한 지난해 7월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중, 직접 찾아가서 지역주민과 한자리에 만나서 토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하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주민 의견 수렴사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하여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