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국내 유일 전통판화 공모전 개최.전통, 창작, 생활판화 세 분야
고판화박물관, 국내 유일 전통판화 공모전 개최.전통, 창작, 생활판화 세 분야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1.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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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5일까지 접수, 대상 5백만원, 최우수상 2백만원 등 1000만원 상당 상금

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올해도 전국 규모의 전통 판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고판화박물관은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5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제3회 원주 전통판화 전국 공모전'을 열고 오는 12월1일~5일까지 접수한다.

▲지난 해 공모전 대상 목판(비람강생상) <사진제공=고판화 박물관>

전통판화, 창작판화, 생활판화 분야별로 공모
전통판화 공모전은 글씨를 새기는 각수 중에 최고의 각수가 불경 변상도를 새겼듯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였던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을 복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전통판화 뿐 아니라 창작판화, 생활판화 분야까지 공모하고 있다. 

현대 판화를 전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 학생들과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작판화 분야도 활짝 열려 있으며,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판화 분야도 접수를 받는다.

특히 생활 판화 분야는 고판화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전통판화학교 수강생들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병영문화예술교육인 ‘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의 군장병들과, 한국박물관협회토요문화교실인 ‘토요판화교실’의 학생들이, 고인쇄문화체험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여 기량을 쌓은 시민, 학생들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 공모전 대상 인출본(비람강생상) <사진제공=고판화 박물관>

대상-문화재청장상, 최우수상- 강원도지사상, 우수상-원주시장상

참가자격은 작가와 비 작가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1명,5백만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은 강원도지사상과 상금(1명,2백만원), 우수상은 원주시장상과 상금(1명,100만원), 특별상은 박물관장상과 상금(5명,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는 12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선정된 작품들은 고판화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www.goapnhwa.com)
문의:033-761-7885

▲지난해 공모전에서 당선된 학생우수상 <사진제공=고판화 박물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실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은 국가,시도 지정문화재를 생생하게 활용해 현대인들의 삶속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 넣는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이다. 2012년부터 생생문화재 기관으로 선정돼 4년째 활동하고 있는 고판화박물관은 생생문화재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선조들의 뛰어난 인쇄문화인 고판화를  전승 발전시켜 현대에 접목하여 문화의 시대의 디자인 콘텐츠를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원주전통판화공모전도 전통계승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고자 생생 문화재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지속발전형 사업으로 5년 연속 선정
 4년 동안 생생문화재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전통판화를 교육하고, 고판화 축제와 전통판화 공모전을 여는 등 전통판화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 실현하고자 노력한 결과 2016년 생생문화재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은 전국의 88개 생생 사업 중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기관 8개 기관이 선정된 지속발전형 사업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꽃인 고판화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열어갈 수 있게 됐으며, 내년에는 전통판화공모전을 더욱 큰 규모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 2015년 생생문화재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통판화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세계 최고의 팔만대장경을 제작한 선조들의 영광을 재현해 문화융성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고판화박물관은 한선학관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하는 곳으로, 목판원본 2천여 점을 비롯해 고판화 작품 1,000여 점, 목판 서책 900여 점 등 모두 4천 2백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