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나은, 2015 한국발레협회 ‘프리마 발레니나’상 수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나은, 2015 한국발레협회 ‘프리마 발레니나’상 수상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5.1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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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리시티’ ‘그램 머피의 지젤’에서 활약, 탁월한 기본기 섬세한 연기력, 예술성 두루 겸비해…
△김나은 수석무용수 (사진제공 =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김나은(31)은 지난 12월 15일 반얀트리 호텔 크리스탈볼룸에 열린 한국발레협회(회장 김인숙) 송년의 밤에서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했다.

한국발레협회상은 국내외 발레 발전에 기여한 무용계, 문화계 인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발레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한국발레협회에서 주최하는 연말 시상식으로 1996년 제정되어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수상자 김나은은 2015년 유니버설발레단 정기공연 <멀티플리시티>, <그램 머피의 지젤>, <라 바야데르>에서 뛰어난 춤과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완벽한 무용수로서 맡는 배역마다 훌륭한 기량을 선보여 무용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고전 발레뿐만 아니라 드라마 발레 및 현대 발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작으로는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 바야데르>, <지젤>, <돈키호테>,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인형> 등 정통 클래식 발레와 한국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 <심청>, 그리고 나초 두아토의 <Multiplicity. Forms of Silence and Emptiness>, <Duende>, 이어리 킬리안의 <Petite Mort>, 윌리엄 포사이드의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 등이 있다.

김나은은 시니어 솔리스트였던 2012년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국내 초연 시 ‘줄리엣’으로 발탁되어 뛰어난 연기와 춤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멀티플리시티> 국내 초연에서 ‘첼로’ 역을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5년 무용계 화제작 <그램 머피의 지젤>에서는 ‘지젤’ 역으로 매 공연마다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김나은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호두까기인형>에서 파트너 강민우와 함께 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