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무리를 제야음악회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제야음악회와 함께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5.12.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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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등 오는 31일 제야음악회 열어

올해의 마지막 날을 물들일 각양각색의 공연들이 찾아온다. 국립극장을 비롯한 여러 공연장에서는 오는 31일에 제야음악회를 열어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시간에 의미를 더한다.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사진제공 =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두 개의 제야음악회를 준비했다. KB하늘극장에서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극장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가 공연된다.

매번 조기매진으로 화제가 됐던 국립극장의 제야음악회는 2015년을 맞아 젊은이들을 위한 콘서트로 파격 변신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이벤트가 마련됐다.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밤 10시에 시작하는 송년음악회로, 올해는 KB하늘극장으로 옮겨 공연된다.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이 연주를 경청하는 기존 제야음악회가 아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티스트와 함께 소리 지르고 마음껏 에너지를 분출하는 제야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지코(ZICO), 바라지, 국카스텐이 돔형구조의 KB하늘극장 천장이 열릴 때까지 열광적인 제야음악회를 만들 예정이다. 한 해 동안 힙합, 국악, 록으로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색깔을 내온 이들은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달오름극장에서는 밤 9시부터 3시간동안 올해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가 준비된다. 안숙선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박봉술제 <적벽가>를 올린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드물게 불렸던 ‘적벽가’를 지난 창극 <적벽가> 이후 다시 완창으로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의 제자 염경애, 조정희, 남상일 명창이 ‘적벽가’를 나누어 부르며 안숙선으로부터 구전심수(口傳心授)되는 ‘적벽가’의 오늘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장소 KB하늘극장  
티켓 전석 50,000원 

<제야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
장소 달오름극장  
티켓 전석 30,000원 

문의 02-2280-4114

지난 20년간 매해 매진을 기록한 예술의 전당 제야음악회가 올해도 열린다.

▲작년 예술의 전당 제야음악회 당시 모습 (사진제공 = 예술의 전당)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2015 예술의 전당 제야음악회'는 지휘자 임헌정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이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함께 무대 위에 오른다.

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시작한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된 왁스멘의 ‘카르멘 환타지’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시작돼 원래 바이올린 곡인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연주한다.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공연한 후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으로 '2015 제야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후에는 모든 연주자와 관객들이 야외광장에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불꽃놀이를 볼 예정이다.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티켓 R석 80,000원 S석 60,000원 합창석 40,000원 3층석 30,000원
문의 02-580-1300

▲2015 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 (사진제공 = 충무아트홀)

충무아트홀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관객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로비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진행될 제야음악회는 지금까지 충무아트홀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힘차고 활기찬 2016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제야음악회는 뮤지컬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어, 뮤지컬배우 신영숙과 김준현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이어서 소프라노 장유리와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출연해 공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타악퍼포먼스그룹이 야외 특설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6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공연 전 준비한 소망풍선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새해 첫 하늘에 날려 보내며 덕담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장소 충무아트홀 1층 로비 및 야외광장 특설무대
관람 무료
문의 02-2230-6601

▲2015 GAC 제야음악회 (사진제공 = 강동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는 <2015 GAC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GAC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뮤지컬, 대중음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강동아트센터를 대표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SBS 김지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소프라노 유성녀, 팝페라테너 박완,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뮤지컬 음악을 비롯해 유명 연주곡들을 연주한다. 이어서 가수 양파와 옴므가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올해에는 특별히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소망을 비는 야외 이벤트를 마련했다.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티켓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문의 02)440-0500 / www.gangdong.go.kr

이외에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하는 제야음악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야음악회’ 등의 공연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