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어디서 해돋이를 보며 소원 빌어 볼까?
새해, 어디서 해돋이를 보며 소원 빌어 볼까?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5.12.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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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간절곶, 해금강 등 일출 명소들, 다양한 해맞이 행사 준비

해는 어디서나 뜨지만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따로 있다. 떠오르는 해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디가 좋을까.

새해 첫 시작을 해와 함께 하려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울산 간절곶을 비롯한 일출 명소들은 해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첫 일출은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간절곶은 해마다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소원이 적은 소망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고,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 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최근에는 대형 원숭이 조형물과 빛 구조물도 설치됐다.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간절곶 행사는 오는 31일 박현빈, 성진우 등이 출연하는 'MBC가요베스트’, 불꽃놀이, 새해 카운트다운 등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1일에는 희망 태양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일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떡국이 무료로 제공된다.

부산 해운대는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운대에서 열리는 ‘2016 해맞이 부산축제’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일출과 동시에 각자 소망풍선을 날릴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서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열린다. 올해 주제는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이다. 오는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카운트다운, 해맞이, 얼음조각 경연대회, 1만 명 떡국나누기, 소망단지, 불꽃쇼 등으로 이루어진다.

경남 거제는 해금강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등이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로 즐기는 해돋이는 한산도를 비롯,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배경으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제야의 종 타종, 해넘이 송년 길놀이, 소망 촛불행사, 새해맞이 천고비나리 기원군, 일출제례, 떡국 나눔 등으로 구성된다.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로 인기몰이 중이다.

강릉 정동진은 자연, 주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불꽃놀이로 새해를 연다.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는 통일 기원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도 인기를 끌고 있고, 산행과 함께 해돋이를 즐기는 이들은 지리산, 설악산을 찾는다.

서울 종로구는 새해 첫날 아침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제17회 인왕산 청운 공원 해맞이 축제행사’를 연다. 인왕산은 남산, 아차산 등과 함께 도심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올해 축제에선 행사 전 민요, 성악, 한국무용 등을 선보인다. 본 행사에선 만세삼창, 소망박 터뜨리기 등을 한다. 부대행사로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