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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성'은 면죄부인가? ...계약 앞 둔 정명훈, 부인 구씨 '성추행 사태' 배후로 입건
지난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문 배후 지목… 정감독 비서 백씨 통해 지시
2015년 12월 27일 (일) 15:05:59 이가온 기자, 강지원 인턴 기자 press@sctoday.co.kr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던 정명훈예술감독의 항공료 횡령의혹을 비롯, 박현정 전 시향대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가해자가 피해자로, 피해자가 가해자가되는 반전의,막장드라마같은 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관련 기사 하단링크)

정명훈 예술 감독의 부인 구 모 씨가 직원들에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번 28일에 있을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정명훈의 재계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정명훈 감독의 부인인 구 모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음해하는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서울시향 홈페이지 캡쳐)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정 사이버수사대는 구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중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정명훈 감독의 비서 백모 씨를 통해 “박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 그리고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가 비서에게 박 대표를 음해하는 내용의 지시를 내리면, 백씨는 해당 내용의 지시를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직원 9명에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향 직원 9명은 호소문을 내며 박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과 막말을 당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올 8월 박 전 대표의 성추행 등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지난달에는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 9명과 비서 백씨를 박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동안 박 전 대표는 ‘정 감독이 재계약을 위해 나를 음해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경찰 수사 끝에 모든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구씨는 논란이 벌어진 지난해 말 이후 출국해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씨도 최근 출산하고 나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한편 서울시향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의회 이혜경 의원은"이번 이사회가 기습적으로 월요일 새벽 7시에 열리고, 내부적으로 재계약쪽으로 무게실린 상황이라, 형사 처분을 받더라도 정명훈 감독과 재계약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 "이사회에서 결정 나고 하면 최소 승인만 해주면 끝이다."며  "그동안 우리가 행정감사하고 뭐하고 한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부칙에다가 수사결과에 따라서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계약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감독 부인 구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정명훈 감독을 비난하며 다시 정 감독을 계약하려는 서울시향에 대해 이해를 할 수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토바란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평소 정명훈을 좋아하는 한사람이지만 이사회의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 국가간의 큰 행사가 코 앞에 있어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족을 공식석상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린다?! 이건 아니올씨다. 그리고 예술성이 높아서 운운하는 이사회를 보니 우리나라 기득권 세력들의 실력이 좋으면 비도덕적인 행위는 용납할 수 있다는 정신 세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네."라고 비난 했다.

"사실이라면 정명훈 공연 국내에서 거부운동해야지요. 인성 소리쳐도 인성 없는 이 사회가 있다면 고인물 썩고 냄새나고 어린아이들 희망까지 꺽는겁니다."(닉네임:이승미)

"아무리 유망하고 실력있어도 한사람을 억울하게 만들하게 만들었다면 대중 앞에 설 자격이 없다."(닉네임:정의의 칼)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예술도 인간을 위한 것이다. 인간으로서 인격이 따르지 못하면 정명훈도 물러나는 게 맞다. 지금 정명훈 말고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 수 없이 많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닉네임:문제 일번) 등 실력과 명성 정당하지 못하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전에 열릴 정감독 재계약과 관련한 안건으로 열릴 이사회 조차도 이사들에게 4일전에 졸속으로 통보되고 장소 변경 등으로 이사진들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은 물론 예술계에서도 정감독의 비도덕성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로 인해 반대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지속하려는 이유가'명망있는 예술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술가의 '망' 앞에서는 법도 원칙도 모든 것이 가려지는 것인지 서울시에 묻고 싶다. 왜 이렇게 정명훈에 집착하는지, 도대체 이유를 알수 없을 '뿐이고', 내일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귀추가 주목될 '뿐이다.'

[서울시향 사태①] 가해자가 피해가, 피해자가 가해자 되는 반전 드라마 

[서울시향 사태②] 박현정 '인격말살'과 실추된 이미지는 어떻게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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