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콘텐츠의 가능성을 보다,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스테이지 기념공연
융복합콘텐츠의 가능성을 보다,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스테이지 기념공연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5.12.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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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cel 스테이지에서 6개 공연

문화체육관광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스테이지 기념공연은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의 하나로 공모를 통해 총 128개 팀 중 최종 6개 팀을 선정했다.

이번 작품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원적 특성을 가진 융복합형 공연, 퍼포먼스 등 창작 및 표현 활동의 확장과 공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및 장치를 보유한 벤처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융복합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태싯그룹’의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의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르도 태권발레>, ‘페스티벌봄’의 <에릭 디미슨x이은결 디렉션>, ‘퍼스트 쿼터’의 <밀당의 탄생-융복합버전>, ‘와이맵’의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 ‘무대위사람들’의 <비상-오방색>이다.

▲ ‘태싯그룹’의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좌),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의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르도 태권발레>(우)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

다빈치가 랩탑을 만나면 무엇을 할까. 혹시 해킹은 아닐까.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는 이러한 가정에 도전한다. 전산학, 인문학,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학자들이 서로의 전문성을 해킹하며 랩탑 시대로 다빈치를 소환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해킹’은 ‘융합’의 다른 이름이다. ‘훈민정악’, ‘게임오버’, ‘드러밍(Drumming)', '식스 팩맨(Six Pacman)', ’in C‘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는 음악이 게임을 해킹하고, 문학이 기술과 융합하며, 예술과 비예술, 기술과 인문의 경계를 해체한다.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는 미디어 아트나 전산학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일반 대중에게 ‘현대예술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화된 세상, 더는 기술과 예술이 다른 분야가 아니라는 문화적 충격을 전달한다. 관객들은 ‘실험’이라거나 ‘현대예술’ 같은 단어를 떠올릴 필요 없이 미적 즐거움과 더불어 일상적이지 않은 자극을 받게 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공연.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르도 태권발레>

<테르도 태권발레>는 테디베어 패밀리의 테르도 곰 캐릭터들이 태권도와 발레를 배워 불량식품을 널리 퍼트리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공연은 신비로운 홀로그램형 영상과 인터렉티브한 무대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재미있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이야기를 이끄는 나레이션과 풍부한 가요풍의 노래를 통해 불량식품과 왕따 등의 주제를 어린이들이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3D, CG 배경 영상 효과 및 자막을 통해 뮤지컬의 가사 등을 홀로그램형태의 이미지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내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공연.

▲ ‘페스티벌봄’의 <에릭 디미슨x이은결 디렉션>(좌), ‘퍼스트 쿼터’의 <밀당의 탄생-융복합버전>(우)

<에릭 디미슨x이은결 디렉션>

‘에릭 디미슨’은 마술을 연구하면서, 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스디렉션(마술에서 관객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끄는 트릭)의 개념을 바꿨던 프랑스의 아티스트 로베르트 후댕과 조르주 멜리에스 이후 지난 100년간의 마술사를 정리하였다. 미스디렉션의 양상에 따라, 심령주의, 기술주의, 미니멀리즘 등으로 변화해온 마술의 역사는 미술사와도 연결돼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은결은 ‘에릭 디미슨‘의 발표 중간 중간에 퍼포먼스와 통역을 진행하며, 마술 공연의 특징을 살려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마술의 역사는 기술과 인문학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다 다양한 장치들이 무대에 등장하며, 어느 순간부터 관객들은 현재 진행되는 퍼포먼스가 마술인지 과학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디렉션>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마술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가상현실 등 테크놀로지 기반 영상과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와 협업해 과학기술과 공연예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공연.

<밀당의 탄생-융복합버전>

삼국유사 최고의 연애 스캔들인 ‘서동요’의 두 주인공 서동왕자와 선화공주가 ‘밀당’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시작된 <밀당의 탄생>.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 ‘서동요’를 모티브로 21세기 남녀 간의 사랑을 연계한 이 작품은 판소리의 북장단과 북재비로 내러티브를 표현하고, 고수를 통한 마당극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줄다리기, 택견, 사물놀이 등의 한국적 전통놀이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양화’를 모티브로 한국 전통미술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무대 배경이 작화처럼 그려져 있되 극이 진행될 때마다 배경 속 요소들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방식으로 극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내년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공연.

▲ ‘와이맵’의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좌), ‘무대위사람들’의 <비상-오방색>(우)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

<마담 프리덤>은 가정주부의 열정과 일탈에 관한 이야기로, 마담 프리덤의 방, 마담 프리덤의 카페, 마담 프리덤의 정원으로 구성된다.

무용, 영상, IT의 융합으로,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2013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미래적인 완벽한 융합”이라고 소개되며, 타임즈, 헤럴드, 가디언 등 많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2014년 Art in America’에서 ‘금주의 아젠다’로 선정되면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레드캣 초청 공연 및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다원 예술 프로젝트 초청으로 공연 하였다.
 
<마담 프리덤>은 한국 전통춤인 태평무 춤사위와 현대무용 그리고 사교댄스가 자유부인(1957, 한형모감독)의 영화클립, 60년대 TV쇼 아카이빙 풋티지, 몰입형 영상무대 공간과 결합해 융복합 공연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특히 IOSONO (WFS: Wave Field Synthesis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감과 실제 음원의 방향감을 극대화하는 3D사운드 솔루션) 그리고 실시간 다채널 편집 기술, 영상, 조명, 음향 통합운영 기술로 표현될 예정이다. 내년 2월 3일부터 6일까지 공연.

<비상-오방색>

Fly up – 5Colors는 ‘오방색’을 중심으로 다섯 가지 색이 다양한 기술적 방식과 예술적 움직임을 통해 확장된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만 색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색에도 각각 ‘조화로움’의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한국의 색, ‘오방색’이 보여준다.

홀로그램과 4면 맵핑 등을 통해 오방색의 5가지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중심, 창조, 삶, 정열, 변화를 오방색에 맞춰 표현한다. 신체를 이용해 극한의 움직임을 만드는 스트릿 댄서와 시공간을 초월한 시각적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동서양의 조화, 아날로그 아트와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융합을 끌어낸다. 내년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공연.

장소 cel 스테이지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 지하 1층)
시간 평일 20:00 주말 15:00, 18:00 (단, 1.1(금)과 주말 1회 공연 시 15:00 공연에 한함)
티켓 무료 (사전 예약 - 인터파크 interpark.com)
문의 02-762-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