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작가의 네번째 개인전 <Pilgrim06 BEYOND>가 오는 1월 19일부터 1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세종호텔 세종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동안 네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Pilgrim(순례자)를 주제로 작업해 왔던 구광모 작가는 이번에는 어쩌면 순례자의 이면, 즉 순례하는 자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도 여전히 일반 작가들이 잘 쓰지 않는 페인트에 아크릴 등 여러 혼합재료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떤 어둠 속에서도 여린 빛은 존재하고 그것은 희망이 아닌 어떤 초월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무위의 섬’, 아마도 작가는 그곳의 고요를 항해하는 중이다.

그의 그림에는 동양적 추상 바탕 위에 시와 음악적 영감, 삶의 슬픔과 단절 위안과 빛이 고요와 함께 스며있다.

구 작가는 현재 프랑스 낭시의 N갤러리 전속작가로 지난 9월 네 번 째 개인전에 이어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현대추상작가전에 초대됐고 내년에 다시 동 전시에 초대를 예약받은 상태다.

문의:02-3705-9021

김승용 인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