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미술계의 흐름을 살피다, ‘국립현대미술관 2016년 전시 라인업’ - ①과천관
올 한 해 미술계의 흐름을 살피다, ‘국립현대미술관 2016년 전시 라인업’ - ①과천관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07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에서 각각 개성 있는 전시 준비

국립현대미술관은 올 한 해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에서 각각 개성 있는 전시들을 준비했다.

과천관에서는 이전 개관 30년을 기념해 과천관 전관과 야외를 포함하는 대규모 전시인 과천관 30년 기념 특별전을 연중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상반기에는 작품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과천관 공간을 창조한 건축가 <김태수>전을 시작으로 전시장 리노베이션 후 빈 공간에서 개최되는 <소닉 퍼포먼스(가제)>를 개최한다. 그밖에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로 <김봉태>(회화), <이숙자>(한국화), <최현칠>(공예), <김형대>(판화) 전시를 개최한다.

하반기 8월에는 과천관 30년 특별전으로 전시실 전관과 야외공간을 포함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작품의 `해석', `이력', `생명주기' 등을 다룬 여러 개의 주제전과 과천관의 건축적 변용을 실험하는 `공간 변형프로젝트', `야외 건축프로젝트'와 `과천관 30년 아카이브전' 등 개별 프로젝트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관 30년 특별전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김태수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두 번째 전시로, 과천관 30년을 기념해 설계자인 김태수(1936~ )건축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전시는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추진 중이며, 시기별로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구성이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부분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보다 집중해 설계과정과 개념을 보여주는 스케치, 도면 등의 자료들을 새로 제작 중인 대형 단면 모형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 예일대학교 수학 후 동부 코네티컷에서 수십 년간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태수는 모더니즘을 바탕으로 합리적 사고와 경험주의적 인식을 가진 건축가다. 대표작으로는 코네티컷 김태수 주택, 미해군잠수함 훈련시설, 과천국립현대미술관, 튀니지 미국 대사관, 교보연수원, 금호미술관 등이 있다. 전시에서는 드로잉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던 건축가의 스케치, 도면, 모형,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두 번째 전시. 첫 번째는 2014년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_건축가 김종성>전, 세 번째는 2017년 건축가 <윤승중> 전 예정.

일정 : 2.19~6.6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5전시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김봉태

▲ 김봉태 <Dancing Box>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회화부문에 선정된 김봉태 작가의 개인전이다. 김봉태 작가는 1963년 파리비엔날레에 판화를 출품하였고, 1964~85년 미국 LA에 체류해 판화공방을 여는 등 다각적 활동을 하였다. 기하학적 구성과 색면 작업을 통해 당시 한국 주류미술계와는 또 다른 성향의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귀국 후에는 초기 판화에 나타나던 삼차원적 요소가 변형 캔버스나 실제 입체 오브제로 등장하면서 회화, 조각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각 같은 회화, 회화 같은 조각, 평면성과 입체성을 함께 언급하게 되는 김봉태 작가 회고전을 통해 한국미술계와 미국미술계와의 연관성 속에서 작가의 개성적인 작업과 치열한 작가정신을 확인하고자 한다.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전은 회화, 조소, 사진, 건축, 공예, 판화 부문의 원로작가 개인전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 회화부문으로 2014년 이건용, 김병기, 2015년 황용엽 전 등을 개최했고, 2016년 김봉태 전이 개최될 예정.

일정 : 4.15~7.3 
장소 : 제2전시실, 중앙홀

과천관 <과천관 30년 기념 특별전>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으로 이전 개관(1986.8.25)한 지 30년 되는 해이다. 이전 이후 미술관 성립의 전제조건인 건물, 소장품, 전문인력이 갖춰졌고, 덕수궁 분관(1998), 서울관 분관(2013)이 차례로 개관했다.

미술관 30년 역사의 성과 가운데 근현대미술 소장품 구축을 들 수 있는데, 전체 소장품 7,782점 중 5,776점(‘15.12.현재)으로 74%에 육박한다. `과천관 30년 기념 특별전'은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그 외 신작 커미션, 대여작품 등을 포함한 전시다.

현대미술작품이 탄생하는 시대적 맥락과 제작, 유통, 소장, 활용, 보존, 소멸, 재탄생되는 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예술과 제도, 예술과 시대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특히, 현대미술품이 제도 내(미술관)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논의를 전시에 포함할 예정이다.

`과천관 30년 기념 특별전'은 과천관 전관과 야외를 포함하는 대규모 전시로, 연중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상반기에는 작품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과천관 공간을 창조한 건축가 <김태수>전을 시작으로 전시장 리노베이션 후 빈 공간에서 개최되는 <소닉 퍼포먼스(가제)>전을 연다.

하반기 8월에는 전관과 야외공간을 활용해 작품의 `해석', `이력', `생명주기' 등을 다룬 여러 개의 주제전과 과천관의 건축적 변용을 실험하는 `공간 변형프로젝트', `야외 건축프로젝트'와 `과천관 30년 아카이브전' 등 개별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정 :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장소 : 과천관 전관(1,2,3층 원형 1,2 & 1,2,3,4,5,6전시실) 및 야외

문의 : 과천관 02-2188-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