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
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1.12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기자간담회 열려,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부터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까지

13-14년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스태프 및 전체 배우 (사진 제공 = 신시컴퍼니)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시,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리스 지중해의 한 섬을 무대로 모텔 여주인인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옛 애인 세명을 초대해 친아버지를 찾는 내용을 유쾌하게 그렸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맘마미아!>는 보석 같은 작품이다. 앞으로 <맘마미아!>를 통해서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킬지 기대된다. 1500회, 200만 관객 돌파를 할 때까지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에서 온 마크 윗티모어 맘마미아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보석같은 작품을 2004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빛바래지 않게 노력해온 신사컴패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역사상 가장 많은 지역에서 공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중장년층이 사랑하는 아바(ABBA)의 음악에 모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엮었다. 청년층 위주의 뮤지컬 사이에서 장년층의 뮤지컬 배우들이 활약하는 <맘마미아!>는 중 장년층에게 과거의 향수를 선사할 것이다.    

2004년 초연부터 함께한 스테프들과 10년이 넘게 돈독하게 공연을 이어온 <맘마미아!>지만 배우 오디션은 전 배우를 상대로 진행했다. 오리지널 협력 연출 폴게링턴과 안무 리아 수 모랜드 그리고 음악감독 션 알더킹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디션에 초연 배우 최정원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최정원은 “오디션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자꾸 떨어지는 꿈을 꿔 겁이 났다. 새로운 면을 보여주려고 고민과 노력을 많이 했고, 신세대 배우들과 함께하니 더 떨렸다. 제가 공연한 만큼 보여드렸는데, 다행히 합격했다. 오디션을 참여하면서 즐거웠고, 다시하면 더 잘할 것이라는 각오를 갖게 됐다” 라고 말했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로지역의 이경미는 “십년동안 맘마미아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맘마미아와 함께 보냈다. 우리가 처음 연습할 때 주인공과 같이 딸이 있어서 극중 딸 결혼 준비 장면에서 항상 눈물이 났다. 이제 그 딸이 결혼을 했다. 그렇게 많은 행복한 시간, 아픔과 기쁨, 행복을 맘마미아와 함께 했고, 그랬기에 갱년기도 잊고 살았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온 10년만큼 더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11년의 기간 동안 많은 뮤지컬 배우들을 배출해낸 <맘마미아!>에 서현이 소피로 낙점됐다. 생애 첫 뮤지컬 오디션을 본 서현은 엄마 일기장을 직접 준비해 오는 열의를 보이며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무대에 긴장되지 않나는 질문에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고 책임감이 그만큼 크다. 그러나 훌륭하고 멋진 대선배들과 함께 <맘마미아!>같은 대작을 한다는 것은 영광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소피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본 공연에서도 연습에서 함께 만들어낸 즐거운 에너지를 뽑아낼 것” 이라고 다짐했다.

<맘마미아!>는 최정원, 신영숙 (도나), 전수경, 김영주 (타냐), 이경미, 홍지민 (로지), 남경주, 성기윤 (샘), 이현우, 정의욱 (해리), 오세준, 호산 (빌), 박지연, 소녀시대 서현, 김금나 (소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