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뮤지컬 배우 일자리 창출?! <맘마미아!>
중년뮤지컬 배우 일자리 창출?! <맘마미아!>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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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만을 위한 뮤지컬이 아닌 중년 배우가 빛나는 작품! 엄마 세대와 딸 세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

지난 1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있었던 뮤지컬 '맘마미아'기자간담회에서 박명성 대표와 제작진,배우들은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소감들이 나왔다.

▲박명성 대표 프로듀서.

박명성 대표 프로듀서는 “뮤지컬계를 위해서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1세 대, 2세대 그리고 미래세대까지 총망라해서 하는 공연이다. 소피로 시작해서 이제는 대표 배우로 성장한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서현은 복을 타고 났다" 고 말하고 "가수로서는 생명이 짧지만, 배우라는 건 70살까지 하는 직업이지 않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맘마미아는 그런 의미에서도 참 좋은 뮤지컬이다” 라며 서현의 이번 공연 참여에 대한 재치있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또 한 가지 좋은 일은 렌트 헤어스프레이 같이 젊은이들을 위한 작품 말고, 중년들이 빛나는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아직까지 1세대들이 계속 빛날 수 있는 건 이 작품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맘마이아는 중년배우 일자리 창출 또한 해낸 것이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11년간 함께 해온 배우들에게는 소감이 남달랐다. 로지역의 이경미는 “십년동안 맘마미아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맘마미아와 함께 보냈다. 우리가 처음 연습할 때 주인공과 같이 딸이 있어서 극중 딸 결혼 준비 장면에서 항상 눈물이 났다. 이제 그 딸이 결혼을 했다. 그렇게 많은 행복한 시간, 아픔과 기쁨, 행복을 맘마미아와 함께 했고, 그랬기에 갱년기도 잊고 살았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온 10년만큼 더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 왼쪽부터 김영주, 전수경, 김금나, 신영숙, 서현, 최정원, 박지연, 이경미, 홍지민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엄마 도나 역의 최정원은 “이경미 선배님께서 맘마미아와 함께 인생을 이겨냈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맘마미아는 삶이다고 하셨는데, 저도 맘마미아와 함께 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맘마미아가 가지고 있는 딸과 엄마의 사랑이야기는 특히 딸 가진 엄마로써 많은 걸 느끼게 했다. 앞으로 세 명의 소피들과 나눌 교감이 기대가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맘마미아!>는 최정원, 신영숙 (도나), 전수경, 김영주 (타냐), 이경미, 홍지민 (로지), 남경주, 성기윤 (샘), 이현우, 정의욱 (해리), 오세준, 호산 (빌), 박지연, 소녀시대 서현, 김금나 (소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시,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리스 지중해의 한 섬을 무대로 모텔 여주인인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옛 애인 세 명을 초대해 친아버지를 찾는 내용을 유쾌하게 그렸다.

▲박명성 대표 프로듀서.

특히 맘마미아는 중년 배우부터 청년배우까지 모든 세대의 배우들이 화합의 축제를 벌이는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