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시행
문체부,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시행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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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게임 리터러시 교육, 전국 교사, 전문 상담사 등 375명 참석

청소년들의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게임 과몰입 전문 상담사들이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케이티(KT) 인재개발원(대전시 소재)에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제3기)’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제3기)’에서 게임문화재단 게임 과몰입힐링센터 이현재 전문의(국립나주병원)가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치료 사례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의 ‘리터러시(문해력)’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임 리터러시 교육은 게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게임 이용자 주변 환경의 맥락과 문화를 이해하는 사회 문화적 영역을 포함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작년 여름방학부터 진행된(1기, 2기) 연수는 전국 초, 중, 고교 교사와 게임 과몰입 예방 전문 상담사들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게임 이용 지도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교사와 상담사들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 연수는 또한 청소년들의 게임동기와 게임방식, 게임행위, 게임몰입요소 등을 파악하고 게임을 청소년들의 문화적 소통 도구 중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3기 연수에는 전국 교사와 전문 상담사 등 총 375명이 참석했다. 연간 총 1,349명(교사 1,020명, 전문 상담사 329명)이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연수 내용은 이론 수업과 실습, 토론 수업 등으로 구성돼 연수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고, 간단한 게임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특히 게임문화재단 게임 과몰입힐링센터 이현재 전문의(국립나주병원)가 발표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치료 사례에 대한 특강은 연수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대전 법동중학교 구교영 교사(여, 33세)는 “게임은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력이 높아 방과 후 활동 등의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는 인성, 사고력 향상 등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방법을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연수 후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기 범계중학교 이세진 교사(여, 42세)는 “치료사례 특강은 학생들의 게임 이용 지도와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프로그램이 더욱 세분되고 다양한 게임을 직접 접해보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최성희 과장은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의 교사와 게임 과몰입 예방 전문 상담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부모들은 자녀가 게임을 한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자녀가 어떤 게임을 어떻게, 왜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러한 연수를 통해 게임이 부정적인 과몰입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누리고 학습하는 도구로서의 게임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가능성을 공유하길 바란다.”라고 연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제4기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