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부터 지하철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
서울시, 3월부터 지하철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1.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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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3개 시범역사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 노선․지역 등 고루 고려해 선정, 계약기간 3년

오는 3월부터 서울지하철 역명에 주변 기관 명칭이 유상 병기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선정된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총 13개다.

시는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이 기존에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써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이 원칙이나,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km 이내까지 가능하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비용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시는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그간 지속돼 온 지하철역 주변 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를 공정하게 해결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도 도움 될 것"이라며 "공공성 유지와 승객 편의 향상을 염두에 두고 시범사업을 객관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