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7주년 기념 '제7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시상식' 성료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제7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시상식' 성료
  • 이가온 기자/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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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인사 두루 참석, 창간 기념 및 수상자 축하 이어져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7주년 기념 및 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제7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

이날 창간 7주년을 맞은 서울문화투데이는 문화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축하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예술, 역사, 관광 등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전문지 서울문화투데이는 지난 2008년 9월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고 그해 11월 종이신문을 발행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간1주년을 기해 해마다 우리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원로와 중견, 신진예술가들에 대해 시상을 통해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소리꾼 김용우 씨와 도예가 유승현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국악의 대중화와 한국문화 지킴에 애써온 해금 연주자이며 이번 젊은예술가상 수상자인 이유라씨의 해금 연주로 그 막을 열었다.

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남조, 일랑 이종상 화백, 황병기 가야금 명인, 김후란 시인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비롯 역대 수상자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등 20여명에 달하는 인사들의 축하영상과 2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수상자선정위원장 일랑 이종상 화백

제 2회 문화대상 수상자인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서울문화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치하하고 "창간한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7주년이 됐다. 지난 7년 동안 서울문화투데이는 서울의 문화예술은 물론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촉진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했다. 올해 수상하시는 모든 수상자 여러분께 2회 수상자로서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오늘의 수상이 더욱 많은 문화예술에 공헌해 주시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린다” 라는 말을 전했다.

▲특별상 수상자 김남조 시인

이 자리에서 이은영 발행인은 인삿말을 통해 "축하영상을 통해 여러 축사를 들었는데, 한결 같이 어려운 가운데 잘해오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서울문화투데이는 문화전문신문으로 창간을 하고 유일하게 국내에서 문화만을 다루는 신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문화계는 춥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또 많은 좋은 뜻을 가지신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잘 해오지 않았나 싶다." 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서울문화투데이는 문화언론으로서 문화예술계의 잘못된 관행이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역할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저널리즘의 가치를 되새기며 최선을 다해 뚜벅뚜벅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으로 정옥희 한국예절교육원장의 축시 오세영의 ‘겨울 노래’ 낭송이 이어졌다. 이어 분위기를 반전해 소프라노 김은미 씨와 테너 석승권 씨가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이중창을 노래했다.

수상에 앞서 수상자선정위원회 위원장 일랑 이종상 화백의 인사말과 심사평이 이어졌다.

이종상 위원장은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쓰고 계신 5만원권의 신사임당 영정을 그린, 화폐 그린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작가가 여기 올라와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하면 여러분들이 굉장히 복을 받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현대 부문 수상자 정우범 화백

"심사임당을 생각한 것은 다 비슷한 문화인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늘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우리 문화 DNA가 반만년의 문화 역사를 가진 유전자가 오늘날까지 흘러넘친다. 그래서 사임당 생각이 났고, 여기 계신 분들이 오만원권이 아니라 더 큰 화폐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또 사임당이 살아 계신다면 몇 회쯤 대상을 받을까 생각을 했다." 며 한국 문화예술정신이 지금것 훌륭하게 이어온 것에 감탄했다.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사회 저명인사들, 단체 여러 곳에서 오늘 수상하시는 여러분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 상은 본인이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그런 상이 아니다. 그만큼 어려운 상이다. 또 서울문화투데이에서 그 동안 기사를 쓰면서 엄청나게 많은 정보 수집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가장 받아야 되겠다는 사람에게 본인의 의견과 상관없이 주는 것이다." 며 심사위원장으로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울문화투데이가 7주년을 맞았다. 지금 모두가 어려운데, 특히 신문 운영하기 또한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만을 가지고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하고, 문화를 펼쳐가고 있는 이은영 대표님을 보면 항상 놀랍다. 그런 헌신이 있기에 아무리 바빠도 이 자리에 참석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여기 나오신 분들 또한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 7주년은 없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인들이 힘을 합쳐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더라도 서울문화투데이를 사랑하고 발전시킨다면, 7주년이 아니라 700주년이 가지 않을까"라고 심사평을 마쳤다.  

▲전통 부분 수상자 정명숙 예술 감독 (사진제공 = 조문호)

이어진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특별상 김남조(시인/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전통 부분 정명숙(정명숙 전통춤 예술단 예술 감독), 현대 부문 정우범(서양화가), 문화경영 부문 김후란(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글로벌 부분 이영칠(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객원지휘자)이 수상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골절상을 입어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나타낸 특별상 수상자 김남조 시인은 “우리가 사는 삶 안에 지혜로운 일은 칭찬을 해주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가 중요하다. '당신 훌륭합니다. 당신의 장점을 압니다', 이런 (말을 하는)것을 우리가 왜 태만한지 모르겠다. 아까 수상자 말씀처럼 이 자리는 편안하고 따뜻하고 겸손한 자리이다. 이런 칭찬의 자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오신 손님들과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주최측에 상금이 있는지 묻고, '없다'는 대답에 "상금이 있으면 바로 기부하려했다. 앞으로 서울문화투데이에 후원을 하겠다. 앞으로 더 많은 후원이 생겨서 이 상이 더 커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전통 부분 수상자 정명숙 예술 감독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0~70년 살풀이춤을 췄는데, 오늘같이 가슴이 벅찬 날은 없었다. 서울문화투데이 대표와 심사 위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전통춤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노력해도 힘들지만 좋은 춤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과 밝혔다.

▲문화경영 부분 수상자 김후란 이사장

현대 부분 수상자 정우범 화백은 "생각도 못했다. 여러 미술 대전이 있었지만 한번도 출품을 하지 않아서 상을 받아보질 못했다"고 운을 뗀 후 "갑자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고 서울문화투데이가 한국의 문화창달을 위한 큰 신문이 되도록 일조하고 싶다"며 수상소감과 더불어 응원의 말을 전했다.

문화경영 부분 수상자 김후란 이사장은  "문학의 집 운영한지 15년이 된다. 예술은 사람들 마음에 빛을 보내는 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들이 하고 있는 일은 서울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학정신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결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문화국민으로 긍지를 가지는 국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함께 노력하자"라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부분 수상자 이영칠 지휘자는 터키 공연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대리수상한 가운데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노력하겠다. "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최우수상은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예술 감독),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춘철 바라래공방 대표(나전칠기 작가)가 수상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왼쪽부터 최우수상 수상자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 장춘철 바라래공방 대표

장수동 대표는 “오페라는 굉장히 대중과 멀리 가있었다. 최근에서야 대중들하고 가까워지고 있다. 음악을 위한 오페라만 하다 보니 세상과의 소통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하지만 이 상을 계기로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김혁수 대표이사는 “4년 전 용인문화재단을 출발하면서, 용인 시민이 되어 열심히 모범적으로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역예술가들을 위해 용인문화재단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는 지역 재단에도 관심을 주면 좋겠다." 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춘철 작가는 “보통 시상식장을 가면 딱딱하고 굳은 분위기인데, 이렇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시상식장은 처음이다. 이 상을 탄 것을 주변 동료, 선후배 등 어느 자리에 가서도 마구 자랑할 것이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을 탄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왼쪽부터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대표 젊은예술가상 수상자 류영수 뮤용가, 이유라 연주자, 심사위원 이종상 위원장

젊은예술가상에는 류영수 류무용단 대표(한국무용), 이유라 이현의 농 대표(국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영수 무용가는 "이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이유에서 준 상 같다.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유라 연주가는 "국악인으로서 해금연주자로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그런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주셔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드리고 노력하는 연주자가 되겠다. 전통문화지킴이이자 해금연주자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시상식이 끝난 후 전년도 최우수상 수상자이자 사회자 김용우 소리꾼의 제주도 민요 '너영나영'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폐막 인사와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든 식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