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시립미술관(SeMA) 연간 전시,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SeMA) 연간 전시,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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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1주기 추모전,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등의 전시 예정

서울시립미술관(이하 SeMA)이 올해 선보일 전시에 대해 발표했다.

SeMA는 ‘포스트뮤지엄’이라는 비전과 함께 ‘사람을 위한 공간’,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서의 미술관을 지향하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들은 정통과 대안, 역사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양면가치적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SeMA는 지역별 거점화와 공간별 특성화라는 전략 하에 서소문본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 남서울미술관은 디자인과 공예 중심의 생활미술관, 북서울 미술관은 커뮤니티 친화적인 공공미술 장소로 설정했다. 또한, SeMA비엔날레인 <미디어시티서울>, 국제레지던시인 난지창작스튜디오 활성화로 미술관의 대안 활동을 강화한다.

▲ 'SeMA Blue <서울바벨>' 전시장 전경

제1경 SeMA Blue <서울바벨>전
1. 19 ~ 4. 5, 서소문 본관 1층
작가 : 서울시 소재 예술 플랫폼 17팀 70여 명

격년제로 진행되는 청년작가의 그룹전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자생적, 파편적 혹은 한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예술 플랫폼을 주목해, 서울의 구도심과 구산업지역 등의 물리적 공간과 사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대안적 활동을 조망한다.

▲ '한불 130주년 기념 난지-파비옹 교류 프로젝트 <도시괴담>' 전시장 전경

제2경 한불 130주년 기념 난지-파비옹 교류 프로젝트 <도시괴담>

4. 5 ~ 5. 29,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 및 옥상 공간

작가 : 김아영(한국), 루 림(필리핀), 알렉스 귀에르(프랑스), 오엘뒤레(프랑스), 올리파머(영국), 장-알렝꼬레(프랑스) 등 6명

팔레 드 도쿄의 국제 레지던시 파비옹(Pavillon)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김아영을 포함, 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여섯 명의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이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도시 괴담’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공동 워크숍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제3경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손끝에서 스크린으로>(가제)
4. 30 ~ 8. 15, 서소문 본관 1층
작품 : 드림웍스의 대표작 29개의 애니메이션 관련 드로잉, 캐릭터 모형, 스토리보드, 인터액티브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등 400여 점

드림웍스사가 제작한 <슈렉>,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등 총 29점의 애니메이션이 드로잉, 모형, 스토리보드, 관계자 인터뷰 및 애니메이션 클립을 통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손끝에서 스크린으로>' 전시장의 마다가스카르 캐릭터 드로잉와 마케트

제4경 천경자 1주기 추모전
6. 14 ~ 8. 7, 서소문 본관 2층
작품 : 서울시립미술관 기증작품 93점 등

작년 8월 7일 고인이 된 천경자 화백을 추모하며 고인이 생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을 모두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 미술계에 한 획을 남긴 작가의 삶과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시다.

▲ 천경자 <인도 올드델리>

제5경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6. 14 ~ 7. 31, 서소문 본관 3층
작품 : 백남준 및 플럭서스 관련 자료, 문서,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진 등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아 지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구술자료와 그의 예술적 동지인 플럭서스Fluxus의 활동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거장의 예술 정신이 형성된 배경과 맥락을 재조명한다.

▲ 백남준 10주기 추모전에서는 지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구술자료와 그의 예술적 동지인 플럭서스Fluxus의 활동을 함께 소개한다

제6경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9. 1 ~ 11. 20, 서소문 본관, 남서울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예술감독 겸 큐레이터 : 백지숙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은 3월 중에 1차 기자간담회를 하고 주제 및 참여작가 리스트, 행사 아이덴티티 발표를 할 예정이다. 총 4권의 매거진을 출간할 예정인데, 그 주제로는 신생공간과 SF 아트라이팅, 청소년과 재난, 만화 저널리즘, 트랜스-페미니즘이 있다.

제7경 SeMA 골드 <응답하라 1990년대>전(가제)
12. 13 ~ 2017. 2, 서소문 본관 1층

격년제로 진행되는 국내 중견작가의 그룹전.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50, 60대 중견 작가들을 그들이 미술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90년대의 주요 전시와 작품들을 재연함으로써 미술사적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 '사회 속 미술' 전시작, 노원희 작가 <나무>

제8경 <사회 속 미술>전(가제)
5. 10 ~ 7. 6,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 전시실 2
작가 : 가나아트콜렉션의 역사적 민중작가,  2, 3세대 포스트민중미술 작가들로 구성

동시대 한국미술이 가지는 사회 참여적 기능의 원류를 80년대로 파악하고, “제도비판, 타자, 시각문화와 일상”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술의 사회 참여적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 미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한 전시다.

▲ '타이틀매치_주재환 vs 김동규' 전시작, 주재환 작가 <태풍아방가르드호의 시말>

제9경 타이틀매치_주재환 vs 김동규
7. 26 ~ 10. 16,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유머와 해학으로 현실에 대해 발언하고 개입하며 전방위적 작업을 해 온 원로작가 주재환, 빠르게 소비되고 폐기되는 ‘이미지’에 집중해 이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작가 김동규를 참여작가로 선정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주제로 나이와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대화 도출하고자 한, 북서울미술관 연례기획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