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의 초심을 기억하다, ‘2016 대관령 눈꽃축제’
눈꽃의 초심을 기억하다, ‘2016 대관령 눈꽃축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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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0일까지, 초대형 눈 조각 전시, 스노우 래프팅 체험 등 준비

2018 동계올림픽의 고장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2016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막했다.

‘2016 대관령 눈꽃축제’의 올해 테마는 ‘어게인(again) 1993’이다. 첫 축제가 열린 1993년의 초심을 기억하고, 2018년의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다짐이 담긴 테마다.

▲ '2016 대관령 눈꽃축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초대형 눈조각을 보고 있다

박정우 눈꽃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주제에 맞게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재국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과 눈꽃축제를 접목해 앞으로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을 성공시켜 전 세계인이 평창군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노르딕 미니코스, 스키점프, 아이스 컬링,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경기종목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동계올림픽 홍보관 및 경기장 관람도 가능하다.

길이 100m의 초대형 눈조각과 2배 더 넓어진 축제장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부터 스노우래프팅, 스노우봅슬레이, 이글루 체험까지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준비돼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3일 동안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하는 '2016 평창 겨울 연희축전'이 열린다. 또한, 산악인 엄홍길과 하는 눈 산행이나 눈조각 경연대회도 참여 가능하다.

강원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황병산 사냥놀이'도 즐길 수 있다. 황병산 사냥놀이는 정초에 신성한 마을제사인 서낭제에 쓸 제물을 위해 멧돼지 사냥을 한 것에서 유래한 놀이다.

지난 16일 개막한 대관령눈꽃축제에는 주말 동안 모두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눈조각을 감상하고 눈썰매와 전통민속체험 등을 즐겼다. 이번 축제는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