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에서 만끽하는 설 연휴, ‘운현궁 설날 잔치’ 개최
운현궁에서 만끽하는 설 연휴, ‘운현궁 설날 잔치’ 개최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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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2.9, 새해 윷점 보기, 소원지 쓰기, 복조리 만들기 등 체험행사 풍성

서울시는 운현궁에서 2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시민과 관람객의 만복을 기원하는 2016 병신년(丙申年) 운수대통 ‘운현궁 설날 잔치’를 개최한다.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근거지가 됐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 '운형궁 설날 잔치' 행사 중 하나인 새해 소원지 쓰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포함된 공연마당,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마당, 만들기 체험 및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설날인 8일 오후 2시에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 공연과 9일 오후 2시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가 준비돼 운현궁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병신년 새해를 맞아 펼쳐지는 운수대통 마당에서는 새해 윷점 보기, 새해 소원지 쓰기, 새해 부적 찍기와 같이 새해 운수를 점치고, 만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병신년 원숭이 캐릭터 퍼포먼스가 있는 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한지로 미니 복조리 만들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진행해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로 진행될 것이다.
 
특히 8일과 9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가족 대항 설날 윷놀이 대회’는 사전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여덟 가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참가 가족들은 우승을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운현궁 설날 잔치’ 행사 중 하나인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 공연 모습

서울시는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는 서울 시민들도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지로 복조리 만들기와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체험행사를 정월 대보름 전날인 2월 21일까지 연장 진행할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새해를 맞이하며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준비한 다양한 세시풍속을 통해 많은 시민이 즐겁고 활기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