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 공모작 선정
서울시, 공원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 공모작 선정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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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모 결과 74개 작품 응모, 6개 선정, 오는 2월 서울광장에 당선작 전시

시민들이 아리수 음수대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고, 언제 어디서나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쉽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다.

▲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공모 최우수상 박정동의 ‘Drop Plop’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진행된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공모 결과, 총  74개 작품이 접수돼 이 중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올해 공원 등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계, 제작,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아리수 음수대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고, 언제 어디서나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쉽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응모해 서울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최우수상은 박정동의 ‘Drop Plop’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차은영의 ‘퓨어:無’, 김진수의 ‘달항아리에 담긴 이야기’ 등 2개 작품이 각각 선정 됐다.

‘Drop Plop’ 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음수대가 공공장소에서 조형적인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심플하고 순수한 디자인으로 아리수가 건강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인식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공모 우수상 차은영의 ‘퓨어:無’

우수상 ‘퓨어:無’는 백자의 순백이 상징하는 의미와 서울의 수돗물의 의미를 조합, 순수한 색상과 곡선을 표현하고 수돗물의 깨끗함과 건강함을 상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항아리에 담긴 이야기’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고 친근한 외형에 상단에 물결 형상과 함께 음수기를 새싹이 연상될 수 있도록 변형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자연의 생명력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장려상 3개 작품(‘Fresh Arisu’, ‘Waterdrop-물방울 음수대’, ‘1 for 3’) 등 총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명단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상수도사업본부 4층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연다. 당선자에게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상과 함께 최우수상 3백만 원, 우수상 2백만 원, 장려상 1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석준 협성대 교수는 “공원 음수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음수대의 다양한 디자인 및 다수의 많은 작품의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의 아리수 수돗물을 사랑하고 관심을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오는 2월 중 서울광장에 전시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설계, 제작해 음수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공원, 둘레길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공모 우수상 김진수의 ‘달항아리에 담긴 이야기’

당선작에 대해 어린이, 장애인 이용 편의성 등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제작이 가능한 작품을 실물로 제작해 마을소공원, 서울둘레길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공모에 참여해줘 아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시민 선호도가 높은 아리수 음수대를 제작해 공원과 서울둘레길 등에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이 아리수를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