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업체 "김민선, PD수첩 3억원 배상해라"
美 쇠고기 수입업체 "김민선, PD수첩 3억원 배상해라"
  • 최은실 인턴기자
  • 승인 2009.08.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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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선 '광우병 청산가리 발언'으로 3억원 손해배상 소송 당해

배우 김민선(30)이 '광우병 청산가리 발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로부터 수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8월 10일 에이미트 측은 김민선과 MBC 'PD수첩' 제작진 5명등을 상대로 "김민선의 악의적 발언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의 왜곡 보도로 매출액이 크게 떨어진 데 대해 3억을 배상하라"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은 편이 낫다"는 글을 올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에이미트 박창규(57)대표는 "김구라, 김장훈 등 여러 연예인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 발언을 했지만 김민선은 '청산가리'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해 소송을 하게 됐다"며 "김민선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무책임한 발언으로 청소년들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1년이 지나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김민선이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잘못됐음을 시인할 수 있어 1년을 기다렸다. 그러나 현재까지 다른 발업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선 측은 "소송을 당한 사실을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상황을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소송을 제기한 에이미트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성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 팔린 것이 김민선 때문이냐. 그냥 먹기 싫다"며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