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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고성농요 울려 퍼진다.
중국 강소성 화이안시 진후현 초청방문공연...하미미식절 특별공연 가져
2009년 08월 11일 (화) 18:02:45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강소성을 방문하여 13억 중국인들에게 고성 농요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며 힘든 시간을 고성농요를 부르며 시름을 달래고 있다.
  김석명 회장을 비롯하여 총 15명으로 구성된 이번 중국 방문단은 강소성 화이안시 진후현 문화국의 초청으로 12일 중국에 도착하여 여정을 푼 뒤, 진후현 하미미식절 축제(음식문화축제)에서 13일과 15일에 각각 특별공연으로 고성농요를 선보이게 되며 금호이앙가공연과의 합동공연도 마련돼 있다.

  고성농요는 지난 1985년 12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로 지정되었으며, 하지 무렵부터 시작되는 농사소리가 주축을 이루며 모내기 소리를 뜻하는 경남 지방의 사투리, 등지라고도 불린다.

  보통 마당놀이로 공연할 때는 모찌기소리, 모내기소리, 도리깨질소리, 삼삼기소리, 논매기소리, 물레질소리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조선 후기에 경상감사가 고성 들판을 지나다가 모내기하는 농민들의 등지 소리에 도취되어 행렬을 멈추고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마을에서 밤을 새웠다고 전해오며, ▲모판에서 모를 찌면서 부르는 모찌기등지,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모심기등지, ▲보리타작하며 부르는 도리깨질소리, ▲김맬 때 부르는 상사소리와 방아타령,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삼삼기소리, ▲물레질하며 부르는 물레타령 등이 있다.

  고성지방 농민들은 힘든 일을 할 때 땀방울과 고달픔을 농요를 부르면서 이겨내 왔고 농요를 통해 단결심을 강조하여 일의 능률을 올려 왔다.

  이러한 고성농요의 노랫말에는 이 고장 농민들의 생활감정이 풍부하게 담겨 있으며 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며, 투박하고 억센 경상도 특유의 음악성을 간직한 경상도 노래이나 지리적인 영향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전라도의 계면조 선율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고성농요는 50여 명의 회원이 보전 및 후계자 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에 고성농요보존회 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고성농요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고성농요의 중국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강소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중국 강소성 모내기 소리보존회의 공연(금호이앙가공연)도 함께 펼쳐짐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 간 우호 증진과 국위선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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