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설명절 문화축제 폐막식 성료
한·중 설명절 문화축제 폐막식 성료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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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 무대에 패션쇼, 오페라 결합 화려한 볼거리 선보여

주한 중국대사관과 주한 중국문화원이 주관한 연 '2016 한중 설 명절 문화축제' 폐막식이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설 명절 문화축제’는 중국의 전통 명절인 춘제를 통해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들과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즐기며 교류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축제로 지난 1월 25일부터 1일까지 진행했다.

▲한중 양국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양허우란 한중일 3국협력 사무국 사무총장 등 한중 양국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인삿말로 행사는 시작됐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설은 중한 양국의 민족문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명절로 이번 설 명절 문화축제를 통해 인류 문명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양국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한다"며 덕담을 건냈다.

이어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가) 24년이 됐다. 그동안에 경제를 비롯해서 의료 문화 관광 모든 부분에서 아주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일군것 같다“며 ”한중관계의 더 새로운 진전과 발전을 기약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특히 이 뜻 깊은 행사를 수교 25년이 되는 내년도에는 인천에서 올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술극 <호호생성>

이번 행사는 중국 전통 연극 경극과 현대 패션을 융합한 경극 패션쇼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화려한 의상의 여섯 명의 무장이 등장하는 무술극 <호호생성>으로 시작한 무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감탄의 연속이었다. 기사의 용맹함과 양귀비의 기품 있는 춤사위는 고전과 현대의 요소를 녹여내 조화를 이뤄냈다.

다음 순서로는 전통 비파 곡을 재편곡한 음악에 소녀가 넘실거리는 몸짓으로 우아하게 춤을 추는 <춘강화월야> 공연이 있었고, 잔잔해진 관객 분위기를 반전시켜 노래 <신포공>과 전통 경극 <찰미안>, 그리고 현대 여가수가 만나 함께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수수무용

여섯 명이 여인들이 등장해 중국 전통극의 수수를 무용 연출, 강인함과 유연함을 표현해 경극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를 했으며, 곧이어 경극 가수가 등장해 <목계영괘수>, <백문루>, <흥낭> 등 유명고전 경극 메들리를 들려줘 관객들을 경극의 곡조에 빠지게 했다.

▲경극과 오페라의 만남 <약속>

경극의 현대화를 위한 시도도 돋보였다. 패션모델들이 중국 전통의상을 모티브로한 현대적 의상을 입고 등장, 뒤이어 등장하는 경극 배우들과 함께 고전과 현대의 아우름을 표현했으며, 동방의 ‘귀비취주’와 서양의 ‘time to say goodbye’를 편곡한 ‘약속’을 중국 경국 가수와 오페라 테너가 함께 불러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대미를 장식했다.